(대구일보 지방선거 특별기획)2022년 지방선거 D-1년 대구·경북 누가 뛰나 (9)대구 수성구청장, 김대권의 ‘철옹성 수성’ 뚫릴까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1-06-20 17:24:0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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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토중래(捲土重來)를 꿈꾸는 인사들이 대거 출마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와신상담하며 칼을 갈아온 인사들이 설욕전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이런 상황에서 개발지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은 김대권 현 수성구청장이 재선에 성공할 지 관심을 모은다.

김 청장은 재선 도전을 확실히 하고 있다.

김 청장은 “지난 3년간 꿈꿔왔던 수성의 미래를 위해 각종 정책을 쉼 없이 만들어내고 추진해왔다”며 “금호강·진밭골의 생각을 담은 길 조성, 미래 산업의 핵심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가시화, 고산서원 복원 등 문하예술 향유, 경산과의 상생협업 등 배려하는 공동체로서 모두가 꿈꾸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그 기반을 차곡차곡 다져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제 그 토대 위에 영원히 지속될 수성의 철옹성을 구민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며 “사람이 모이는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수성을 만드는 것이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해야 할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

김 청장과 공천을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는 김대현 대구시장 비서실장, 이동희 전 시의회 의장, 정순천 전 시의회 부의장, 김경동 전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이다.

이들 모두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이들은 출마 여부를 두고서는 말을 아꼈지만 가능성은 열어 놨다.

정순천 전 부의장은 “주변의 권유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했다.

다만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어떤 자리가 됐든 준비는 하고 있다”고 했다.

김대현 비서실장은 “대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황이 좋지 않다. 제 문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주변에 권유가 많은 만큼 생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고 여지를 남겼다.

지난해 4·15 총선 당시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홍준표 의원을 당선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던 이동희 전 의장도 출마 가능성이 높다.

복당이 문제인데 홍 의원이 복당하면 이 전 의장의 복당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의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이후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동 전 위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그는 “고민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아직 당적이 없는 상태로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복당계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민구 시의원과 김희섭 수성구의회 의원이 출마 채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이들도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강민구 시의원은 “대구는 지역내 총생산(GRDP)이 30년째 꼴찌”라며 “시의원으로 집행부를 감시만 할 게 아니라 직접 지역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출마 계기를 밝혔다.

그는 “수성구는 크게 교육·문화예술·체육·휴식의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야 한다”며 “연호지구 쪽에 뮤지컬전용극장, 국악전용극장 등의 건립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섭 구의원은 “대구경북지방의회 최초로 민주당 의장이 됐다. 이를 통해 8개 구·군 의장단 모임에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이 들어가게 됐고 더 좋은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을 들었다”며 “같은 맥락에서 보수 텃밭인 대구에 ‘첫 진보 정당 기초단체장’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했다.

이어 “중앙초 앞에서 10년째 교통봉사를 하는 등 주민들에게 7년간 말로 하는 정치가 아닌 실천하고 주민에게 감동을 주는 일들을 해왔다”며 “물론 관료 출신 구청장도 장점이 있지만 정치인 출신 구청장은 또 다른 시각에서 수성구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수성구는 전통적으로 안정적인 행정 관료 출신들이 구청장을 많이 맡아왔다”며 “공직자 출신 구청장이 재선에 성공할지, 새로운 정치인 출신 구청장이 탄생할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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