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김규훈 기자] 국산 자동차 기업의 브랜드 경쟁 구도가 ‘현대차 독주–기아 추격–중위권 재편’ 양상으로 굳어지고 있다. 2026년 1월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현대자동차가 1위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기아자동차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KG모빌리티·르노코리아·한국지엠은 각기 다른 흐름을 보이며 중하위권 경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25년 12월 5일부터 2026년 1월 5일까지 한 달간 국산 자동차 기업 5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총 818만6,443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는 전월(666만8,162건) 대비 22.77% 증가한 수치로, 연말 신차 이슈와 친환경차 정책, 글로벌 경영 이슈 등이 브랜드 언급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브랜드평판 평가는 단순한 노출량이 아니라, 참여·미디어·소통·커뮤니티·사회공헌 지수를 종합해 산출됐다. 여기에 ESG 관련 지표와 오너리스크 데이터까지 반영해, 소비자와 브랜드 간의 관계 강도를 입체적으로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소 측은 “브랜드 소비와 이슈 반응성은 크게 상승한 반면, 일부 브랜드에서는 소통 지수가 정체 또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참여지수 131만여 건, 미디어지수 119만여 건, 커뮤니티지수 124만여 건 등을 기록하며 브랜드평판지수 496만812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 대비 26.94% 상승한 수치다.
연구소는 현대차의 강세 요인으로 브랜드 소비 급증(72.37%), 브랜드 이슈 확대(43.64%), 브랜드 공헌 지표 상승(12.54%)을 꼽았다. 친환경차 전환 전략과 글로벌 사업 이슈가 브랜드 담론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기아자동차는 브랜드평판지수 234만9,947로 2위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22.11% 상승하며 현대차에 이어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참여·소통 지수의 고른 개선이 특징으로, 모델 라인업과 브랜드 이미지 관리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1위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스토리 강화가 과제로 지적된다.
3위 KG모빌리티는 브랜드평판지수 42만5,005로 전월 대비 1.39% 하락했다. 미디어와 소통 지수는 유지됐지만, 참여·커뮤니티 지표가 정체되며 상승 모멘텀이 약화된 모습이다.
4위 르노코리아 역시 30만3,080으로 0.65% 하락했다. 브랜드 이슈는 존재하지만, 소비자 참여 확대로 연결되지 못한 점이 한계로 분석된다.
눈에 띄는 변화는 5위 한국지엠이다. 브랜드평판지수 14만7,598로 여전히 하위권이지만, 전월 대비 48.21% 급등했다. 미디어와 소통 지수의 동반 상승이 반영된 결과로, 연구소는 이를 저점 반등 신호로 해석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2026년 1월 분석에서 국산 자동차 브랜드 전반의 빅데이터가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브랜드 소비와 이슈 지표가 상승한 반면, 일부 브랜드는 소통 지수가 하락해 일방적 노출과 관계 형성의 차이가 평판 격차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브랜드평판 경쟁의 핵심으로 전동화·친환경 전략의 일관성, ESG 신뢰도, 이슈 발생 시의 대응 방식을 꼽는다. 단기적인 화제성보다, 지속 가능한 브랜드 신뢰 관리가 중장기 평판을 좌우할 것이라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