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넥센타이어가 2025년 노사문화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34년 연속 무분규라는 기록과 함께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온 성과가 최고 권위의 평가로 이어졌다.
노사문화대상은 고용노동부가 1996년부터 수여해 온 상이다.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한 기업을 선정한다. 국내 노사관계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받는다.
넥센타이어는 노사가 서로를 대립 관계가 아닌 동반자로 인식하며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노사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섰다.
이 같은 협력 구조는 34년 연속 무분규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장기간 분규 없이 노사관계를 유지한 사례는 국내 제조업계에서도 드물다. 노사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갈등을 사전에 관리하고, 문제를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해 온 결과라는 평가다.
넥센타이어는 투명한 소통 구조를 노사관계의 핵심으로 삼아 왔다. 정기적인 경영현황 설명회를 통해 회사의 재무 상태와 경영 방향을 공유하며 정보 비대칭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노사 간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주요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교섭 구조에서도 유연성을 확보했다. 정기 교섭 외에도 상시 실무교섭 체계를 운영해 갈등 요인을 조기에 해소했다. 교섭 대상이 아닌 사안은 노사협의회를 통해 합리적으로 조율했다. 형식적인 협상을 넘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 중심의 교섭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노사 협력도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넥센타이어는 사내 제안제도와 분임조 활동을 활성화해 현장의 의견이 경영에 반영되도록 했다. 현장 근로자의 개선 아이디어가 생산 공정과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근로환경 개선 노력도 지속해 왔다. 임직원 만족도 조사를 정례화해 조직 내부의 요구를 점검했다.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도를 도입해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했다. 이러한 제도는 근로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조직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기반이 됐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노사가 한 뿌리라는 철학 아래 서로 믿고 협력해 온 수십 년간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인재 육성과 노동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며 건전한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