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강릉 정동진 해넘이, 해맞이 행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서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는 특별한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일출 관람을 넘어 해넘이와 새해의 시작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정동진만의 독보적인 콘텐츠로 꾸며진다.

정동진 해맞이 행사의 핵심인 '모래시계 회전식'은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한다. 지난 2000년 새천년을 기념해 건립됐으며, 지름 8.06m, 무게 40t 규모의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모래가 모두 아래로 떨어지는 데 정확히 1년이 소요되도록 설계됐다. 매년 12월31일 자정 마지막 모래알이 떨어짐과 동시에 시계를 거꾸로 돌려 새로운 1년의 시작을 알린다.

시는 오늘(31일) 오후 8시부터 정동진 특설무대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전통놀이 체험존, 소망트리 운영 등 사전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자정에는 신년 카운트다운과 함께 장엄한 모래시계 회전식,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정동진 외에도 경포해변 중앙광장에서는 이날 저녁부터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가 열린다. 병오년 말띠해를 상징하는 '붉은 말' 포토존과 라이트닝존이 운영된다.

또 주문진 해수욕장, 강남동 모산봉, 성덕동 남항진해변 등에서도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떡국 나눔과 소원 빌기 행사가 진행된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오늘(31일) 정동진 일출 시간은 오전 7시 39분, 일몰 시간은 오후 5시 15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