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국제뉴스) 김종빈 기자 = 전북자치도는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2025년 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 사업성과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7개 센터를 대상으로 사업 운영 효율성과 참여 기업의 성장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진행됐다.
전북자치도 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는 2022년 문을 열어 부산·제주·경북 등 선발 센터보다 출범이 늦었지만, 최우수 성적을 거두며 해양수산 창업 지원 분야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 7개소 : 부산·제주·경북('15년), 강원('16년), 전남('18년), 충남('19년), 전북('22년)
전북자치도는 올해 해양수산 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 59개 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펼친 결과, 참여 기업의 총 매출이 전년 2,223억 원에서 2,575억 원으로 15.8% 증가했다. 총 수출액 역시 471억 원에서 588억 원으로 24.8% 늘어 매출과 수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외 박람회 참가 지원, 시제품 개발, HACCP·위생관리 개선 등 현장 중심의 지원 정책이 기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과 태국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현지 판촉 활동을 강화한 점이 수출 신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두드러졌다. 김·게장·해물육수·추어탕 등 수산식품 가공업체 30여 곳에서 총 134명의 신규 채용이 이뤄졌다, 해조류 가공업체 '97퍼', 펫푸드 전문기업 '맘마멍냥'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스타트업도 새롭게 발굴됐다.
신제품 개발 성과도 잇따랐다. '새우갈릭채담카레', '유기농 해물육수' 등 9종의 신제품이 출시돼 주요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 입점됐다. 과일청 제조에서 수산 간편식으로 사업 영역을 전환한 '이고장식품'은 매출이 2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5배 급증해 평가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양식과 가공을 연계한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타 시·도 센터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지원 체계를 정교화할 방침이다.
김미정 전북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늦은 출발에도 전국 1위라는 성과를 거둔 것은 현장 기업과 지원기관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전북 해양수산 자원을 기반으로 창업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kjb13@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