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왕눈이 반사지'화물차 후방추돌 위험 낮춰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17 23:18:2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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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도공) 부착 사진
(사진제공=도공) 부착 사진

(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가 2019년부터 화물차 후방 차량의 시인성 개선을 위해 부착한 '왕눈이 반사지'가 운전자의 인지능력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연구는 한국도로공사와 서울시립대학교가 공동으로 도로주행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왕눈이 반사지가 실제 운전자의 인지능력과 차량 간 후방 안전성 확보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검증했다.

실험을 통해 선행 화물차량 왕눈이 반사지 부착 유무, 부착 위치(상·중·하단), 주·야간 운전 상황 등의 조건에 따라 후행 차량의 충돌소요시간(Time To Collision), 최대감속도(Deceleration Rate to Avoid Crash), 눈꺼풀 폐쇄 비율(Percentage of Eye Closure) 등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왕눈이 반사지 부착은 야간과 화물차 후면 중단에 부착했을 때 효과가 가장 긍정적으로 확인됐다.

야간에 선행 화물차가 감속(100 → 50km/h)시, 충돌 소요 시간(Time To Collision)은 반사지 미부착 차량 대비 평균 1.8초 더 확보돼 약 26m의 추가 안전거리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감속도(Deceleration Rate to Avoid Crash)는 야간에 왕눈이 반사지를 후면 중단에 부착했을 때 4.8m/s2(미부착시 5.3m/s2)로 가장 적게 나타나 선행 화물차량의 감속을 가장 빠르게 인지·대응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운전 중 일정시간 동안 눈이 감긴 상태가 지속된 비율(Percentage of Eye Closure)은 야간에 미부착 차량 대비 평균 0.156% 낮아져(미부착 0.371% → 부착 0.215%)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왕눈이 반사지의 현장 적용과 확산을 위해 화물업계·유관기관과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며 "부착 설치 가이드 마련, 보급 유도 등 다각적인 정책·홍보를 통해 화물차 후미 추돌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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