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선도산단은 산업단지에 문화를 결합해 청년이 찾는 활력 있는 공간으로 전환하려는 사업으로 새 정부 국정과제다. ▷산업단지의 주력 업종과 역사성을 반영한 통합 브랜드 구축(로고·색채·디자인 등) ▷랜드마크 조성 ▷노후산단 재생, 구조고도화, 산단 특화 문화프로그램 등 관계부처 지원사업을 연계해 종합적으로 추진된다. 올해 처음으로 구미·창원·완주 3개 산업단지가 선정됐고, 2026년에 추가로 3개소를 뽑는다.
2025년 선정된 문화선도산단들은 섬유 건축물의 역사성을 살린 랜드마크 조성(구미), 국내 최대 기계종합 산단의 특성을 반영한 브랜드 구축(창원), 수소산업을 주제로 한 문화프로그램 운영(완주) 등의 계획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1차년도에 문화 인프라 조성을 준비하며 구미 ‘산업유산에서 문화유산의 장으로’, 창원 ‘문화학교’, 완주 ‘한낮의 문화식탁’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근로자와 주민 등으로 구성된 지역참여단도 꾸려 산단 생활 속 문화수요 발굴에 나서는 등 범부처 협력이 본격화됐다.

2026년 공모는 운영 중인 전국 모든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한다. 지방정부는 산업단지의 특성, 입지, 근로자 구성 등을 반영해 문화선도산단 조성계획을 마련해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에 제출하면 된다. 이후 각 부처가 추천한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서면·현장·발표심사를 거쳐 3개소를 선정한다. 선정된 산업단지는 산단공, 지역문화진흥원, 국토연구원 등 전문기관 컨설팅을 통해 세부계획을 보완하고 내년 4월 협약을 체결한다.
신청기간과 지원조건 등 세부내용은 산단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월9일 서울역 상연재에서 열리는 사업설명회에서는 사업별 세부 설명과 평가 방향,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지역균형 성장을 위해 산업단지가 청년이 선호하는 문화공간을 갖춘 경쟁력 있는 일터로 재탄생해야 한다”며 “정부·지자체·민간이 협력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산업부 김성열 산업기반실장은 “산업단지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의 60%를 담당하는 제조업의 심장”이라며 “문화선도산단이 미래성장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관계부처가 원팀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체부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문화는 산업단지 활력을 되살리는 핵심 동력”이라며 “올해 변화들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청년 근로자 대상 문화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산업단지가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