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한국풍력산업협회가 대만해상풍력산업협회와 아시아태평양 내 영향력 강화와 양국 풍력산업의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국풍력산업협회는 31일 대만 코트야드 타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지역 파트너십 포럼’에서 대만해상풍력산업협회(TOWIA)와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양국 풍력산업계를 대표하는 협회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양국의 해상풍력 산업 및 공급망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기술 교류 및 상호 투자 기회를 확대해 양 협회 회원사의 사업 개발 기회를 촉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양 협회는 ▲해상풍력 기술 개발 및 시장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공급망 협력 지원 ▲해상풍력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정보·지식·경험의 정기적 교류 ▲정기적 또는 상호 합의된 일정에 따른 세미나, 워크숍, 현장 방문, 네트워킹 행사 공동 개최 ▲아시아 해상풍력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리더십 강화를 위한 공동 이니셔티브 추진 등에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 MOU 체결은 유럽 중심의 풍력산업 시장에서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과 대만, 일본의 풍력협회들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다자간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풍력협회는 지난 7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2025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 전시회’에서 일본풍력발전협회와 TOWIA는 15일 일본에서 열린 ‘Global Offshore Wind Summit – Japan 2025’에서 JWPA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었다.
풍력협회를 비롯한 양국 협회들은 앞으로도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의 협력관계를 넓혀가며 아태 지역 중심의 풍력산업 활성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성진기 풍력협회 상근부회장은 “대만은 빠르게 해상풍력 산업을 발전시킨 국가로서, 해상풍력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우리나라가 배울 점이 많다”며 “이번 MOU를 바탕으로 양국 회원사 간 상호 이익을 중심으로 협력하며 아시아·태평양 산업계를 이끄는 한 축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올라 린 TOWIA 협회장은 “아시아 각국의 해상풍력 산업이 서로 다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는 모두 성장이라는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지역 파트너들과 더욱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경험을 교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해상풍력 산업을 보다 경쟁력 있고 회복력 있으며, 가치 창출적인 산업으로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