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에너지연구원, 지역 실정 맞는 탄소중립 전략 모색했다”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5-09-18 15:59:17 기사원문
  • -
  • +
  • 인쇄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녹색에너지연구원이 지역 실정에 맞는 탄소중립 전략을 모색했다.



녹색에너지연구원은 지난 12일 본원에서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시민,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과 지역 실행 전략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행사를 주최한 탄소중립지원센터는 목포시의 위탁을 받아 연구원이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 세미나는 지역 단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적 토대 마련과 국제적 흐름 공유를 위해 마련됐다.



명사 특강을 맡은 김숙 전 유엔 주재 한국대사는 ‘트럼프 2기, 글로벌 기후위기와 안보’를 주제로 “지구는 단순 온난화를 넘어 ‘끓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기후위기의 절박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는 박철주 전라남도 국제관계대사, 이동규 전 주라트비아 대사, 송재령 국가녹색기술연구소 글로벌전략센터 선임연구원이 참여해 다양한 시각을 제시했다.



박철주 대사는 “지방정부 역시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행위자이며 국제협력을 통한 지역 차원의 실행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규 전 대사는 유럽연합의 정책 변화와 파급 효과를 설명하며 보다 현실적이고 유연한 국제 전략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송재령 선임연구원은 기술 중심의 전환 전략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 대응 방안을 제시하며 과학기술 기반의 정책 수립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정책 공유를 넘어 지역 주도의 기후정책이 가져야 할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었다. 특히 과학 기반의 정책 설계, 지방정부의 국제적 연대, 기술과 제도의 균형이 핵심 과제로 부각됐다.



황규철 녹색에너지연구원장은 “탄소중립은 중앙정부 혼자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목포시와 함께 지역 실정에 맞는 탄소중립 모델을 만들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