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주무관은 시설직 7급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문화재 보수 및 관리 실무를 담당하는 가운데 퇴근 후 틈틈이 학습을 이어갔다. 그 결과, 매년 10% 미만의 낮은 합격률을 보이는 국가전문자격시험을 통과하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건축사 자격시험은 설계, 시공, 구조, 법규 등 건축 전반에 걸친 높은 수준의 지식과 실무 능력을 종합적으로 요구하는 고난이도 시험으로, 전문 기술 행정 분야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시험 중 하나로 꼽힌다.
경주시는 이번 합격이 단순한 개인의 성취를 넘어 공직 내 전문성 강화와 문화재 행정 신뢰도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의 전문자격 취득은 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은 물론 시민의 신뢰 회복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 문화유산 보존과 정비 사업이 보다 기술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혜원 주무관은 “업무와 공부를 병행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냈다는 점에서 뿌듯하다”면서, “앞으로 더 높은 책임감으로 경주시 문화유산 행정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