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는 민선 8기 3년간의 경제 분야를 결산하면서 “겹겹의 경제위기 속에서 경기도는 현장의 어려움에 직접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 기반을 착실히 구축하는 전략적 리더십을 발휘해왔다”고 24일 자평했다.
출범부터 ‘민생경제 회복’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지난 3년 동안 ‘88조 투자 유지, 소상공인·자영업 5조 지원, 30만 혁신 일자리 생태계 구축’이라는 구체적인 결실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목경제 = 전통시장·상점가·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등 경기 활성화 사업을 전방위로 전개했다.
지난해에는 의정부행복로상점가, 오산오색시장 등 상․하반기 348곳에서 지역축제와 연계한 소비촉진 이벤트를 열었다.
올해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상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에 406곳이 참여중이다. 사업비도 지난해 40억 원에서 올해 100억 원으로 2.5배 늘렸다.
전국 최초 ‘소상공인 힘내GO카드’를 만들어 3만명에게 500만 원 한도의 운영자금을 신용카드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6개월 무이자, 세액공제, 연회비·보증료 면제, 최대 50만 원 캐시백까지 제공하는 파격적인 상품이다.
지역화폐 결제수수료 부담도 덜어줬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5만8천여곳에 5조4596억원 규모의 저금리 융자 지원을 해줬다.
◆경기도형 수출방파제 구축 = 트럼프발 관세전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지난 3월 평택항에서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자동차·부품 수출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책을 발표했다. 즉시 500억 원 규모의 관세 피해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수출기회 바우처,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물류비 지원, 1:1 컨설팅을 패키지로 제공했다.
김 지사는 4월에는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실무 대화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현지 진출 한국 부품기업 9개 사를 만나 고충을 청취하는 ‘현장형 통상외교’를 전개했다.
경기비즈니스센터(GBC) 확대, 글로벌 브릿지 판로개척지원(수출상담회), 비관세장벽 대응 수출상담회, 통상촉진단, 전시회 단체관 참가 등 수출 통상·전시 지원사업도 실행 중이다.

◆투자유치 100조원 가시화 = 현재 87조7천억원(약 88%)을 유치하며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온세미(미국), ASML(네덜란드), 알박(일본), 머크(독일), 에어프로덕츠(미국) 등 글로벌 기업에서 23조1천억원을 유치했다. 반도체·배터리·수소 등 첨단 전략산업 중심으로 38조 2천억 원 규모의 미래 산업 투자를 끌어냈다.
◆신산업 생태계 구축 = 화성·평택·판교를 축으로 한 첨단 모빌리티 클러스터에는 미래차 부품, SW·AI 기술이 결합된 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했다. 미래차 부품기업 10곳에 사업화 지원, 305명 인력 양성, 75억원 R&D 지원, 자율주행 시범지구 국비 확보 등도 함께 추진됐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경기시흥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으로 선도기업 등 32개사에 4조 7천억 원의 투자유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벤처·스타트업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판교를 허브로 20개 지역에 걸쳐 창업혁신공간 등 20만평 조성, 스타트업 3천 개 육성 목표를 설정했으며, ‘경기 스타트업 서밋’ 개최와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AI 전문인력 양성 교육 과정을 통해 2835명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