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충남 당진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고영란)가 23일,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돕기 위한 성금 832만 6,350원을 당진시복지재단에 기탁하며 지역 사회에 훈훈함을 전했다.
이번 성금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약 5개월간 관내 34개 어린이집의 원아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십시일반 저금통을 통해 정성껏 모은 것으로 알려져 그 의미를 더했다. 아이들의 작은 손길이 모여 어려운 이웃을 돕는 큰 사랑으로 승화된 것이다.
'디딤씨앗통장 사업' 통해 아동·청소년 자립 지원
당진시복지재단에 지정 기탁된 이번 성금은 '디딤씨앗통장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아동·청소년의 미래를 위한 밑거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디딤씨앗통장은 취약계층 아동이 사회에 진출할 때 필요한 자립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으로, 아동이 저축하는 금액에 비례하여 국가나 지자체가 매칭 지원금을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고영란 당진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기탁식에서 "작은 손길들이 모여 큰 사랑이 되었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 아이들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배우고, 그 마음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들이 나눔을 통해 성장하고, 그 성장이 다시 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에 대한 바람을 내비친 것이다.
이에 오성환 당진시장은 "아이들과 함께한 뜻깊은 나눔 실천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소중한 성금은 아동·청소년의 꿈을 키우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화답하며 기부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했다.
34개 어린이집 동참…나눔 문화 확산 기대
이번 성금 모금에는 금천, 꿈나무, 다온, 당진시청, 당진제일, 대건, 동부다온, 들꽃, 롯데, 루다, 리가, 민족사관, 밤비니, 별숲, 별하, 복운, 복지타운, 삐아제, 송악, 수청한라비발디, 시티프라디움, 아이뜰, 예꼬, 우민늘사랑, 율곡, 이든, 중흥S클래스, 하늘빛, 해나루, 해솔, 햇살가득, 행복한꼬마숲, 헤아림, 호반어린이집 등 총 34개 관내 어린이집이 참여했다. 이는 당진시 어린이집들의 높은 사회 공헌 의식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당진시어린이집연합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문화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임을 밝혀, 앞으로도 이들의 선행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