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주병진이 오랜만에 맞선 자리에 나섰다. 이번 맞선에서는 화가 최지인과 호주 출신 변호사 신혜선, 두 명의 여성과 각각 만남을 가지며 주병진이 보여준 상반된 반응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15년 만에 다시 시작한 그의 데이트 도전기는 기대와 설렘, 그리고 긴장감을 더했다.
첫 번째 맞선녀 최지인과의 어색한 설렘
첫 번째 맞선녀는 화가 최지인. 그녀는 큰 눈과 하얀 피부로 주병진에게 호감을 주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두 사람은 종로구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하며 자연스레 대화를 이어갔고, 이어 삼청동 일대를 함께 걸으며 친밀감을 높였다.
특히 최지인이 급경사에서 주병진의 팔을 자연스럽게 잡으며 다정함을 표하자, 주병진은 예상치 못한 스킨십에 놀란 듯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그 순간을 “심장이 두근두근 뛰더라.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렘이었다”며 회상했다. 하지만 어색한 느낌을 떨치지 못한 듯 “여자와 함께 걷는 게 너무 어색하다”며 15년 만의 데이트에 대한 소회를 솔직하게 전했다.
그러나 최지인의 적극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주병진은 “처음부터 친구 같았다”, “이거 데이트 맞죠?”라는 말을 하며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최지인은 “그럼 여기 왜 나오신 거예요?”라며 답답함을 드러내는 등 두 사람 사이의 온도 차가 살짝 드러났다.
두 번째 맞선녀 신혜선과의 편안한 케미
첫 만남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주병진은 두 번째 맞선녀 신혜선을 만나는 자리에서 한결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마포구의 한 라운지 카페에서 진행된 두 번째 맞선에는 호주 출신 변호사 신혜선이 등장해, 활기찬 미소로 주병진을 맞이했다. 신혜선은 “모든 말씀이 유머 같아서 재미있다”며 주병진을 편안하게 대해 주었다.
주병진도 신혜선과의 대화에서 과거 방송 활동과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가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저는 지금 백수로 생활하고 있다”라는 말에 신혜선이 유머러스하게 웃어주자, 주병진은 이내 긴장을 풀고 자신감을 되찾았다. 특히 신혜선이 그를 이상형이라고 칭찬하자 주병진은 “입술이 마르네”라며 긴장해 립밤을 바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작진에게 “누군가 저를 이상형이라고 하다니, 립밤을 바른 게 다행이지 먹을 뻔 했다”며, 신혜선에게서 받은 호감 표현에 몸 둘 바를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신혜선이라는 이름이 신의 선물처럼 느껴졌다”, “대화가 너무 잘 통하고 편안했다”며 그녀와의 만남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병진의 사랑 찾기, 앞으로의 행보는?
주병진은 최지인과의 만남에서 어색함과 설렘을 동시에 느꼈고, 신혜선과의 만남에서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며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두 상반된 만남 속에서 주병진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병진의 솔직한 반응과 긴장감 가득한 립밤 에피소드까지 더해지며, 그의 감정 변화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 회차에서는 주병진이 다시 한번 맞선 상대들과 만나 진정한 사랑을 찾아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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