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조 5천970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을 편성해 민생 안정과 교통 혁신, 3대가 행복한 복지도시 구축,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기반 조성에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제321회 광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통해 2026년도 예산안과 함께 중장기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으며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민생경제·복지·안전 분야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분한 것이 특징이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광주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 피해를 신속한 복구와 체계적인 대응으로 극복하며 도시 회복력을 입증했다. 이어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베트남 주석 국빈 맞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국제행사 수행 역량을 갖춘 도시로 평가받았다. 또한 42만 시민의 염원을 모아 72년 만에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에 성공했고 2024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와 2025 대한민국 산림박람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문화·관광·산림 분야에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만 명 이상이 찾은 산림박람회는 광주시 산림자원의 산업적·관광적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로 평가된다.

중첩규제 개선 성과도 이어졌다. 중앙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청석공원 파크골프장을 양성화하고 27홀로 확대했으며 남한산성·퇴촌·남종 스포츠타운 조성을 이끌어내며 30년 넘게 이어진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이는 규제 장벽을 넘어 지역 발전의 물꼬를 튼 대표 사례로 꼽힌다.
광주시는 2026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도시 위상을 높이는 종합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사격 종목을 제외한 전 종목을 광주시에서 개최하고 대회 전반을 ESG 실천 체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반다비 장애인체육센터를 포함한 11개 체육시설 공사를 완료했으며 50m 공인수영장을 갖춘 광주시 G-스타디움과 테니스 돔구장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개막식에서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물을 하나로 모으는 '달항아리 성수대' 퍼포먼스를 통해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2만 명 이상 선수단과 관람객 방문에 따른 숙박·외식·관광 등 지역경제 전반의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2026년 광주시는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공공 투자사업과 연계해 지역 내 제품 우선 구매율을 높이고 지역 소비 촉진 문화를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소상공인 경영안정 육성자금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기업 환경 개선, 해외 판로 개척 등 맞춤형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며 청년·중장년·노년층을 아우르는 광주형 일자리 정책으로 생애주기별 고용 기회를 확대한다. 이동 노동자 복합쉼터, 무료 노무상담, 노동안전지킴이 사업을 통해 노동자 권익 보호에도 나선다. 농촌 분야에서는 농촌 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을 수립해 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자연채 푸드팜센터를 수도권 소비자가 찾는 직거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는 전년 대비 305억 원 증가한 5천837억 원을 편성해 의료·요양·돌봄 통합사례 관리와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구 청사 부지에 조성 중인 광주시 복지행정타운은 총 1천731억 원을 투입해 2026년 2월 준공되며 장애인·여성·다문화가족·아동·어르신을 아우르는 복지시설과 함께 시 최초 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평생학습관이 들어선다. 아이바른성장 지원사업 확대, 보육교사 장기근속 수당 인상, 장애아 전문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으로 공공보육의 질을 높이고 노인복지관 오포센터 개관과 동부권 노인복지타운 추진으로 어르신 복지 기반도 강화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철도 중심 교통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서~광주 복선전철은 성남~광주 구간 우선 착공을 이끌어냈고 잠실~청주 중부권 광역급행철도는 민자 적격성 조사 단계에 들어섰다. 광주형 수요응답형 똑버스는 29대로 확대 운영 중이며 전국 최초로 친환경 중형 저상버스를 도입해 교통약자 이동권을 강화했다. 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 진출입 램프 개설과 주요 도로 확·개설, 광주IC 입체교차로 국도 43·45호선 우회 대체도로 신설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며 만성 교통체증 해소에 나서고 있다.
광주시는 2030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 50만 자족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광주·곤지암 역세권 2단계와 삼동·초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정주환경과 도시 기능을 강화한다.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 생태하천 복원, 광주형 산림복지 마스터플랜 수립 등 탄소중립 정책도 병행하며 탄소중립 목재교육종합센터와 너른골 자연휴양림 조성은 광주시 산림자원의 경쟁력을 상징하는 사업으로 추진된다. 광주시는 2026년을 민선 8기 비전이 결실을 맺는 전환점으로 삼아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 균형 있는 도시 발전을 통해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