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화제성 1위 등극한 한국 드라마 '이렇게' 탄생했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10 15:52:23 기사원문
  • -
  • +
  • 인쇄
조각도시 (사진=디즈니+)
조각도시 (사진=디즈니+)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가 글로벌 흥행을 바탕으로 극본을 맡은 오상호 작가의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오 작가는 작품이 무사히 완성돼 공개된 것에 대해 기쁘고 영광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고, 작품을 선택해 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상호 작가는 영화 '조작된 도시'와의 연장선상에서 핵심 서사는 유지하되, 시리즈 형식에서는 개인을 공동체에서 철저히 소외시키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현실 제도가 거짓들 사이의 진실을 완벽히 가려내지 못하는 한계에서 요한이라는 인물이 탄생했다고 밝히며 캐릭터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완성된 작품에 대해 작가는 6부의 카레이싱 장면을 특히 높이 평가했다. 대본 이상의 결과물이 나온 점을 언급하며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창욱의 주인공 연기에 대해서는 감정의 기복을 설득력 있게 전달해 ‘지창욱이 곧 장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평했고, 도경수의 요한 연기에 대해서는 자칫 상투적으로 보일 수 있는 악역을 이전에 본 적 없는 방식으로 재창조했다고 밝혔다.

작가는 매회 다른 결의 장르적 변주를 의도했다고 말했다. 하나의 복수극이지만 매주 범죄오락영화를 보는 듯한 변화를 주어 긴장과 몰입을 이어가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엔딩 연출에 대해서는 태중이 요한에게 다가가는 거리감과 감정선을 매회 정점으로 설정하려 노력했으며, 최종 선택이 단순한 응징이 아니라 파편난 삶을 되찾기 위한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모와 요한의 관계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에 대해 작가는 유모가 요한에게 큰 영향을 준 인물이라며, 만약 이야기가 이어진다면 유모가 중심에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에필로그의 미스터리한 장면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끝나지 않고 시청자들의 마음속에서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창욱의 열연과 도경수의 첫 빌런 연기, 김종수·조윤수·이광수 등 배우들의 시너시를 바탕으로 완성된 '조각도시' 전편은 현재 디즈니+에서 공개 중이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