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찬4' 김남일, 안정환에 첫 승리 "얹힌 게 내려간 느낌"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08 08:25: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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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찬 시즌4, 뭉쳐야찬다 4 /jtbc 제공
뭉찬 시즌4, 뭉쳐야찬다 4 /jtbc 제공

‘뭉쳐야 찬다4’ 김남일이 마침내 안정환을 상대로 첫 승을 따냈다.

7일 방송된 JTBC 대표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4’(연출 성치경 / 작가 모은설 / 이하 ‘뭉찬4’) 35회에서는 안정환의 ‘FC환타지스타’와 김남일의 ‘싹쓰리UTD’가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격돌했다. 후반기 1·2위 팀의 맞대결은 치열한 공방전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고, 이날 방송은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유료방송가구 기준).

경기 전 네 감독은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4자 회담을 가지고, 각자의 목표를 밝혔다. 안정환은 “후반기 전승”을,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이동국은 “체력 안배”를 언급했다. 반면 팀 운명이 걸린 김남일과 구자철은 각기 “후반기 2위 유지”, “남은 경기 전승”을 외치며 절박함을 드러냈다.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구자철은 싹쓰리의 패배를 원하며 안정환에게 응원을 전했고, 안정환은 “자철아, 널 위해서 형이 이겨줄게”라며 화답했다. 이를 듣던 김남일은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 지면 사퇴하겠다”는 초강수 선언을 던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안정환은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 전술을 선택했다. 스트라이커 승훈을 중심으로 게바라·류은규·호주타잔을 앞선에 배치하며 초반부터 상대 골문을 몰아붙였다. 반면 싹쓰리는 4개월 만에 복귀한 골키퍼 노지훈을 중심으로 조원우–이호연–한승우–김강민–원혁이 5백으로 선 완전체 수비를 세웠다. 공격 시에는 박승훈의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을 노렸다.

환타지스타는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완전체로 돌아온 싹쓰리의 수비는 예상보다 단단했다. 오히려 중반 이후 싹쓰리가 속도를 끌어올리며 균열을 만들기 시작했고, 전반 26분 경기 흐름이 급변했다.

환타지스타 수비수 이대훈이 골키퍼 방태훈에게 헤딩 백패스를 시도했으나, 방태훈이 이를 놓치며 절호의 찬스를 내줬다. 전방에서 쇄도하던 박승훈은 실수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싹쓰리 벤치는 물론 중계석까지 들썩였고, 이대로 싹쓰리가 1점 차로 리드하며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 들어 안정환은 게바라를 스트라이커로 올리며 화력을 집중했지만, 싹쓰리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박승훈의 돌파와 김루이의 정확한 패스가 연달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고, 이때마다 방태훈은 ‘선방쇼’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반면 노지훈도 게바라의 압박에 실수를 범할 뻔했으나 곧바로 만회하며 위기를 넘겼다.

계속 추가 골이 터지지 않자 싹쓰리는 더욱 이를 악물었다. 이런 가운데 박승훈의 슈팅이 방태훈의 손을 맞고 벗어나 코너킥이 선언됐고, 키커 조원우의 크로스가 이호연의 머리에 맞으며 추가 골이 완성됐다. 싹쓰리의 시즌 첫 멀티 골이었다. 벤치는 축제 분위기였으나, 환타지스타 출신 이호연은 친정 팀을 향한 예우로 세리머니를 자제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경기는 2대 0, 싹쓰리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환타지스타를 상대로 올린 첫 승이자, 첫 멀티 골 경기였다. 김남일은 “통쾌한 승리를 해보고 싶었는데 그 기회가 와서 너무 기분이 좋다. 얹혀있던 게 확 내려간 느낌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반면 후반기 전승에 도전하던 안정환은 마지막 관문에서 고배를 마시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 감독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이후 펼쳐질 마지막 순위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후반기 무승팀 이동국의 ‘라이온하츠FC’와 구자철의 ‘FC캡틴’이 맞붙는 장면이 공개돼 기대를 높였다. JTBC ‘뭉쳐야 찬다4’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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