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항공박물관, ‘Cleared for Take-off: 비행을 만드는 순간들’ 특별전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8 08:48:39 기사원문
  • -
  • +
  • 인쇄
국립항공박물관 전경 [사진제공=국립항공박물관]
국립항공박물관 전경 [사진제공=국립항공박물관]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국립항공박물관(관장 박연진)은 항공 여행의 이면에서 이루어지는 절차와 준비과정을 소개하는 특별전 ‘Cleared for Take-off*: 비행을 만드는 순간들’을 12월 2일(화)부터 2026년 5월 10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공항에서의 준비 단계부터 이륙과 순항, 착륙까지 비행을 이루는 전 과정을 따라가며 하늘길이 완성되는 순간을 조명한다.

특별전 포스터 [사진제공=국립항공박물관]
특별전 포스터 [사진제공=국립항공박물관]

전시 제목 ‘Cleared for take-off’는 관제탑이 항공기에 이륙을 허가하는 교신 용어로, 수많은 절차가 정확히 맞물려 비행이 시작될 준비가 완료됐음을 뜻한다.

이러한 제목의 의미에 맞춰, 전시는 공항과 기내에서 진행되는 안전 절차와 장비, 그리고 그 순간을 지키는 사람들의 역할을 하나의 흐름 속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비행을 위한 하늘 읽기’에서는 항공기 운항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상 요소와 이를 관측·분석하는 장비를 소개하며, 날씨를 이해하는 과정이 비행의 출발점임을 보여준다.

2부 ‘하늘길을 지키는 보안 검색’에서는 보안 검색의 원리와 항공 위험물 기준 등 공항에서 이루어지는 안전 절차를 다루며, 모든 비행은 철저한 보안과 점검에서 시작됨을 설명한다.

3부 ‘하늘로 향하는 준비’에서는 계류장에서 이루어지는 지상조업, 수하물 처리, 항공기 유도 등 공항 현장의 보이지 않는 움직임을 실제 장비와 함께 소개한다.

4부 ‘비행을 위한 안내’는 기내 안전 카드와 안전 영상의 역할을 통해, 비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는 절차를 소개한다.

5부 ‘기내를 지키는 장비’에서는 산소마스크, 구명조끼 등 필수 기내 안전 장비와 더불어 비행을 위해 기내에 탑재하도록 의무화된 여러 장비들을 소개한다.

진입각지시등 [사진제공=국립항공박물관]
진입각지시등 [사진제공=국립항공박물관]

전시장에는 항공기상장비, 토잉카, ULD(화물 적재 용기), 항행장비 모형(VOR·PAPI), 마샬러 작업복, 기내 격리보관백 등 실제 항공 현장에서 사용되는 장비가 다수 전시된다.

또한 공항, 계류장, 기내 좌석 등 실제 환경과 유사한 전시 연출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이 항공 현장의 분위기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기내격리보관백은 보조배터리 등 화재 위험이 있는 물건을 안전하게 격리해 화재를 예방하는 장비로,

인천국제공항 소방대 헬멧 [사진제공=국립항공박물관]
인천국제공항 소방대 헬멧 [사진제공=국립항공박물관]

국토교통부가 올해 9월부터 모든 항공기에 2개 이상 탑재하도록 의무화하였다. 이를 통해 관람객에게 최신 항공 안전 기준도 함께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항공 여행이 일상이 된 시대에, 비행이 이루어지기까지 어떤 준비와 협업이 이뤄지는지 관람객이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기내격리보관백 [사진제공=국립항공박물관]
기내격리보관백 [사진제공=국립항공박물관]

기상 분석부터 지상조업, 객실승무원의 비상 대응 훈련, 공항소방대의 활동 등 여러 분야의 노력이 모여 하나의 비행을 완성된다는 점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

국립항공박물관 남가연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일상처럼 누리는 항공 여행 뒤편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과 장비, 절차가 움직이고 있는지 소개하고자 마련되었다”라며 “비행 뒤편의 세계를 이해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항공 문화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전시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