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 신간 북콘서트서 '대전 교육의 길'을 말하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8 08:59:3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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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이 26일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연봉홀에서 신간을 주제로 북콘서트를 열었다. / 대전=이규성 기자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이 26일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연봉홀에서 신간을 주제로 북콘서트를 열었다. / 대전=이규성 기자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이 26일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연봉홀에서 신간을 주제로 북콘서트를 열었다.

대전 교육의 미래와 교육공동체의 역할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였다. 교육계 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성 소장은 강연에서 교육정책이 현장에서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학생 중심 교육의 필요성을 짚었다. 교단을 떠난 뒤에도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책임교육을 꾸준히 고민해 왔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성 소장의 삶과 교육 철학을 담은 홍보영상이 상영됐다. 1957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대전으로 이주해 문학소년으로 성장한 과정, 교사가 된 뒤 부조리와 권위주의에 맞서 네 차례 해직과 복직을 겪었던 시절이 소개됐다. 참교육 운동에 나섰던 이유와 교직 생활 동안 지켜 온 원칙이 담기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이 26일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연봉홀에서 신간을 주제로 북콘서트를 열었다. / 대전=이규성 기자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이 26일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연봉홀에서 신간을 주제로 북콘서트를 열었다. / 대전=이규성 기자

격려 메시지도 이어졌다.

김병욱 김대중재단 대전지부장은 "30여 년 교직생활과 교육 변화 운동을 해온 성광진 소장은 교육에 도통한 사람"이라며 "마음을 정하고 달려온 길이니 뜻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유성구청장 시절 함께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성광진 선생님은 교육 자문위원으로서 정책 방향을 많이 제시해 주셨고 여러 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며 "이번 책에는 대전 교육의 미래를 열어갈 비전이 담겨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신은 전교조 대전지부장은 성 소장을 "언제나 학생을 교육의 중심에 놓아 온 참된 교육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장 교사 시절엔 후배들의 장난 섞인 핀잔도 웃어 넘기던 허당기 있는 선배처럼 보였지만, 학교 교장의 전횡에 당당히 맞섰던 모습을 보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행동하는 교사'임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장철민 국회의원은 "우리는 '진짜'를 외치며 대한민국을 찾아왔다"며 "대전 교육도 이제 진짜를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은 오랜 교육 현장의 절절함과 진솔한 감동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행사는 질의응답과 자유 토론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지역 교육 현안을 공유하며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성 소장은 시민 참여가 교육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이번 북콘서트가 대전 교육 담론을 시민에게 연결한 공론장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성 소장은 대전 교육이 앞으로도 학생의 행복을 중심에 두고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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