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의원, 충남 'AI 대전환' 예산 0원 충격…총사업비 1조원 목표, 국회 막판 예산전쟁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7 01:49:4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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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제뉴스) 이운길기자 = 충남과 강원이 정부의 'AI 대전환' 국책사업(총사업비 5,000억~1조 원 규모)에서 사실상 제외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충격이 커지는 가운데 국회에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막판 예산 확보전이 본격화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왼쪽)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오른쪽)를 만나 예산 사업 설명서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박수현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왼쪽)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오른쪽)를 만나 예산 사업 설명서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박수현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2026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충남 'AI 대전환' 관련 예산이 단 1원도 반영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청래 당 대표의 긴급 지원 아래 〈충남권 AX 대전환〉 사업기획비 10억 원 신규 반영을 추진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AI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고 강조했으나 실제 정부안에는 광주·대구·전북·경남 등 다른 권역에만 대규모 AI 대전환 예산이 배정됐고 충남·강원은 완전히 제외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전략산업과 주력기업의 AI 전환을 위한 충남의 첫 단추가 통째로 빠져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며 "예산심의 막판이었지만 즉시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예산 확보의 '마지막 돌파구'로 정청래 대표 라인을 선택했다. 정 대표와 긴급 면담을 요청해 충남의 상황을 설명했고 정 대표는 "이렇게 중요한 예산이 누락될 수 있느냐"며 "오늘 중 반드시 해결책을 찾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현 의원이  <박수현 의원실 제공>
▲박수현 의원이 사업설명서를 정청래 대표에게 설명하고 있다 <박수현 의원실 제공>

이후 박 의원은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게도 상황을 보고하고 예결위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 김병욱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등을 잇따라 만나 충남·강원의 AI 대전환 예산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박 의원이 요구 중인 기획비 10억 원은 단순한 소규모 예산이 아니다. 광주·대구 사례처럼 최소 5,000억~1조 원대 본사업으로 이어지는 종합 로드맵 설계비로, 충남의 AI 산업 전환을 위한 필수 출발점이다.

박 의원은 예산 확보와 동시에 1~2조 원 규모의 본사업 기획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충남테크노파크(CTP)와 연이어 회의를 갖고 충남 산업 구조에 맞는 맞춤형 AI 전략을 논의하며 "예산이 확보되는 즉시 1~2조 원 규모 'AI 대전환 기획안'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의원은 "충남·강원이 AI 대전환의 출발선에서 밀릴 수는 없다"며 "정청래 대표와 손잡고 예결위 막판까지 총력을 다하겠다. 이번 예산 확보를 제 정치 인생 최고의 성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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