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우리는 왜 공부할까요?" 라는 질문에 대한 새로운 답을 제시하는 특별한 졸업식이 서울 성동구에서 열렸다.

단순한 시험 통과나 경쟁 우위가 아닌, 배움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서울샛별학교의 졸업식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서울샛별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 한국 사회에 새롭게 정착하는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배경청소년, 그리고 학교를 떠나 자신만의 길을 찾는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함께 배우는 공간이다.

최근 성동구청에서 열린 졸업식에는 52명의 졸업생과 수료생들이 참석하여 감격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특히,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졸업식에 참석하여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축하를 전했다. 성동구는 서울샛별학교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열린금호교육문화관 내 공간을 제공하며 학생들의 배움터를 마련해왔다.

졸업생들은 "뒤늦게 공부할 수 있어 행복하다", "나 같은 사람들이 더 많이 배움의 기회를 얻길 바란다"며 배움에 대한 간절함과 기쁨을 표현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배움에 대한 간절함, 포기하지 않는 끈기, 서로를 북돋는 따뜻한 마음으로 과정을 완주한 졸업생들의 용기와 성취가 앞으로의 삶에 오래도록 빛나기를 바란다"며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샛별학교의 졸업식은 배움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배움의 기회를 넓혀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