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로비전시실 전경 [사진제공=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511/3429059_3565499_4839.jpg)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구본철, 이하 문화원)은 11월 15일(토) 타라즈 시, 토크파노프 잠빌 주 드라마 극장에서 잠빌 주(州) 고려인협회 ‘고려’와 공동 주관으로 협회 창립 35주년 기념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 앞서 문화원은 타라즈 시 우정의 집에서 ‘한국문화물품 지원식’을 진행하여 잠빌 주 고려인협회에 한복, 전통악기, 전통놀이 등 7종 16점의 문화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협회가 한민족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지역사회에 한국문화를 지속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었다.
또한 문화원은 이날 ‘국립고려극장 연계 찾아가는 마스터클래스’의 수료식을 함께 진행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고려극장의 전문 예술인을 지방 도시로 파견해 지역민들이 한국 전통예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된 사업이다. 타라즈 시에서는 사물놀이 7명, 전통춤 8명 등 총 15명이 과정을 수료했다.
35주년 기념 문화행사에는 고려극장 예술인들이 참여해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의 정체성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였다. <Туған жер(고향)>, <Один народ, одна земля(하나의 민족, 하나의 땅)> 등 카자흐스탄 곡들은 고려인의 역사와 정체성을 표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의 피날레에서는 전 출연진이 카자흐스탄의 <Атамекен(조국)>과 한국의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양국의 우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아울러 구본철 문화원장은 행사 중 고려인협회 회장 및 부회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잠빌 주 고려인 사회가 한국문화 보존과 한-카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기렸다.
구 원장은 “실크로드의 요충지이자 2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 타라즈는 유서 깊은 문화유산과 따뜻한 공동체 정신이 살아 있는 곳”이라며, “이곳에서 열린 이번 35주년 행사는 고려인들이 카자흐인 및 여러 민족들과 함께 우정을 나누며 발전해 온 모습을 보여주는 매우 뜻깊고 상징적인 자리”라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