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대통령실 국감 참여가 이해충돌 소지가 크다고 지적한 뒤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면서다.

이날 채현일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오늘 국정감사 대상은 이재명 대통령실의 5개월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실의 국정농단과 12·3 내란에 대한 진상규명도 포함된다"고 밝혔따.

이어 주 의원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평가하며 "주 의원이 앉아있을 곳은 피감기관 증인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주진우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제가 김현지 부속실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니까 민주당 의원이 입틀막하는 것"이라며 맞섰다.

또한 "김현지를 성역화하고 싶으면 마음대로 해보라"며 "이런 식으로 야당 의원 입틀막해서까지 김현지를 보호하고 싶나"라고 꼬집었다.

여야 의원들의 설전이 격화되자 김병기 운영위원장은 결국 감사 중지를 선언, 정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