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결승골' 전차군단 전주대, 한남대 꺾고, 고려대도 아주대 잡고 대학축구 U1 왕중왕전 8강행

'김지수 결승골' 전차군단 전주대, 한남대 꺾고, 고려대도 아주대 잡고 대학축구 U1 왕중왕전 8강행: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05 22:44:01 기사원문

전차군단 전주대 김지수가 5일 한남대운동장에서 열린 2025 대학축구 U1 왕중왕전 한남대와 12강전 후반 16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대전=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대학축구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첫 출발부터 대학축구 특유의 패기로 박진감이 넘쳤다.

‘전차군단’ 전주대가 올해 시즌 첫 61회 춘계연맹전과 106회 전국체전 우승을 걸머쥐며 2관왕을 달성한 질주 본능을 왕중왕전에서도 대학축구 최강자 한남대를 1-0으로 꺾고 이어가며 ‘again 2021’ 깃발을 드높였다.

2025 대학축구 U1 4권역리그 2위로 왕중왕전에 사상 첫 11년 연속 진출한 전주대는 5일 오후 3시 한남대 운동장에서 11년 만에 2권역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남대와 12강전 개막전에서 맞붙었다.

변석화 대한축구협회 고문이자 前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이 5일 한남대 운동장에서 맞붙은 한남대와 전주대의 2025 대학축구 U1 왕중왕전 12강전에서 참관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날 경기에는 변석화 대한축구협회 고문, 최재영 선문대 감독, 강태성 호원대 수석코치 등과 함께 프로축구 스카우터들도 다수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심석우 주심의 휘슬로 시작된 전반 초반은 홈팀 한남대가 주도권을 잡고 특유의 빌드업 축구를 구사하며 맹공을 펼쳤다.이에 전주대는 전반 31분 박남준과 김찬혁을 투입하며 전국체전 베스트 멤버를 구축하며 반격에 나섰다.

두 팀은 외나무다리 진검승부에서 빌드업 축구를 앞세운 한남대에 맞서 높은 곳에서부터 전주대 특유 강한 압박의 본격적인 팀 색깔을 극대화시키며 날카로운 공방을 펼쳤으나, 2% 부족한 골 결정력에 아쉬움 속에 전반전은 득점없이 마쳤다.

전차군다 전주대학교 축구부 선수단이 5일 한남대 운동장에서 열린 2025 대학축구 U1 왕중왕전 12강전에서 김지수의 결승골로 1-0 승리해 8강 진출 확정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두 팀은 후반 들어서도 팽팽한 시소게임을 주고받았다. 시간이 갈수록 한남대의 칼날이 무디워 갔고, 전주대는 이 틈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0의 팽팽한 균형은 후반 16분 전주대 김지수의 강력한 중거리 포로 깨졌다. 김지수의 선취골로 기세가 오른 전주대는 강민수, 김민홍을 투입하며 확실한 추가골에 골몰했다. 이에 한남대도 김동원의 카드를 던지며 만회골에 주력했다.

두 팀은 후반 추가시간 4분 동안 판 흔들기에 전력투구했지만, 결국 전주대가 김지수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 승리했다.

한남대을 꺾은 전주대 8강 상대는 지난해 4관왕을 달성한 대학축구 최강자 선문대이다.

전주대 임동해가 5일 한남대 운동장에서 열린 2025 대학축구 U1 왕중왕전 한남대와 12강전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2022년 한국대학축구연맹 시상식에서 대학축구 최우수감독상을 동시 수상한 사령탑에 이끄는 두 팀은 올해 시즌 마지막 길목 중요한 승부처에서 만나 서로에게 날카로운 칼끝을 겨눈 상대이다, 왕중왕전 두 번째 별을 노리던 전주대 입장에서는 작년 왕중왕전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좌절한 상대이고 선문대으로서는 최재영 감독 취임 이후 그랜드 슬램의 화룡점정 106회 전국체전 준결승전에서 2-5 참패를 안긴 팀이라 8강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전주대와 선문대 8강전은 오는 10일 선문대 축구장에서 치른다.

한편, 안암골호랑이 고려대도 5골 난타전 끝에 3-2로 이겨 8강에 합류했다. 2008년 첫 창설된 왕중왕전에서 유일무이한 2연패(2017년과 2018년)의 대기록을 간직한 고려대는 4일 오후 3시 고려대녹지운동장에서 열린 왕중왕 12강전에서 3권역 2위로 진출한 아주대를 상대로 전반 8분 만에 송준휘의 선취골로 앞서나갔다.

전주대 캡틴 양현진이 5일 한남대 운동장에서 열린 2025 대학축구 U1 왕중왕전 한남대와 12강전에서 한남대 이형주와 치열한 공중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송준희의 선취골로 기세가 오른 고려대는 불과 2분 만에 김민석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리며 2-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고려대는 후반 들어서도 경기주도권을 쥐고 계속해 두드리며 후반 23분 강희서가 세 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아주대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고 맹렬한 추격전을 펼쳐 후반 40분 한재준의 만회골과 45분 임주민의 추격골로 고려대을 위협했지만, 결국 경기는 고려대가 3-2 승리를 거두며 마쳤다.

고려대는 오는 10일 오후 3시 단국대천안켐퍼스운동장에서 6권역 우승팀 단국대와 12강전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