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괴산군(군수 송인헌)은 최근 지역 축제에서 성과를 거둔 주민들이 잇따라 기탁을 실천하며 훈훈한 미담을 남겼다고 15일 밝혔다.
칠성면(면장 김인태)은 관내 뮈제뒤방 김주완 대표가 제39회 괴강가요제에서 받은 부상품 냉장고를 주민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면사무소에 기탁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칠성시장박물관거리 조성사업의 지역 특성 살리기 대상자로 선정돼 칠성시장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와인바를 운영하고 있는 청년 사업가다.
지난 7일 열린 2025 괴산고추축제에서 칠성면 대표로 출전해 대상을 수상하며 부상품으로 냉장고를 받았다.
그는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괴강가요제에서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지만 개인이 사용하는 것보다 이웃과 나누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해 기탁을 결심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천면(면장 이현주)에서는 읍·면 화합 민속경기 윷놀이에서 우승한 청천면 대표팀이 상금 100만 원 전액을 청천면 노인분회 장학회에 기탁했다.
2025괴산고추축제에서 청천면 대표팀(김영관, 양종열, 송용길, 조창식)은 단결과 협동심을 발휘해 뛰어난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영관 씨는 “청천면민의 성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우승의 기쁨을 지역 학생들과 나눌 수 있어 더욱 보람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