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정부·카드사·은행 등을 사칭한 다양한 스미싱 공격에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정부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 시기와 맞물려 정부·카드사·은행 등을 사칭해 지급대상·금액 안내, 카드 사용 승인, 신청 등 다양한 스미싱 공격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비쿠폰 지급대상·금액을 안내한다거나 카드 사용 승인·신청 등을 해준다며 ‘인터넷주소 바로가기’(URL)가 포함된 휴대전화 문자(SMS)를 전송한 뒤 이용자가 해당 URL을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되도록 해 금융정보·개인정보 등을 탈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와 카드사, 지역화폐사는 소비쿠폰과 관련해 인터넷 주소, 'URL 링크'가 포함된 안내 문자를 일절 발송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배너 링크나 앱 알림 기능도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현재까지 관계기관이 탐지·대응한 스미싱 건수는 모두 430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스미싱 유포에 따른 피해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았거나 문자 내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를 클릭한 이후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엔 24시간 무료로 운영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로 신고하고 상담받을 수 있다.
한편 2차소비쿠폰신청은 22일부터 다음 달 31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지급 수단은 신용·체크카드 충전,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첫 주에는 접속 혼잡을 줄이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 요일제가 적용된다. 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는 본인 신청이 가능하고,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대신 신청한다.
대상 조회는 22일 오전 9시부터 카드사 누리집·앱·콜센터·ARS와 건강보험공단 누리집·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드 연계 은행 영업점이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조회도 가능하다. 국민비서 서비스를 통해 15일부터 대상 여부, 신청 기간, 사용 기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네이버앱·카카오톡·토스·국민비서 누리집에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