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뉴스) 이병훈 기자 =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극단 십년후'가 뮤지컬 '인천상륙작전: 그 밤, 불빛 하나'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인천문화재단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제작, 지난해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극단 십년후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이번 작품에는 지휘관의 영웅담이 아닌, 역사 속에 가려진 민간인의 희생과 이름 없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담아낸다.
극단 십년후는 그동안 인천의 숨겨진 역사 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공연으로 되살리는 작업에 힘써왔다. 이 작품은 특히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가능케 한 팔미도 등대 불빛을 중심에 두어, 그것을 신호가 아닌 희망과 평화의 상징으로 재해석한다.
여러 분야의 크리에이티브팀과 제작진, 배우들이 함께 치열하게 논의하며 작가는 자신의 의견에 연출부와 배우들과 작곡가의 다양한 시선을 더해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집단 창작의 의미를 실현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인천상륙작전을 바라보던 고정된 시선에서 벗어나, 그날 희생된 인천 시민들에게 초점을 맞추고자 한 제작진의 깊은 고심 속에서 탄생했다. 전쟁의 승리라는 결과 속에서 스러져간 민간인들의 목소리를 오늘날 우리 앞에 되살린 것이다.
연출진은 "작은 불빛 하나가 만들어낸 기적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전쟁의 승리가 아닌 평화와 공존의 가치"라고 강조한다.
인천시는 이번 공연을 인천상륙작전 75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작품의 홍보와 의미 확산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 인천에서의 다양한 인천상륙작전 관련 공연중에서도, 극단 십년후는 이번 무대가 독창적인 내용과 구성으로 차별화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뮤지컬 〈인천상륙작전: 그 밤, 불빛 하나〉는 인천의 역사적 의미를 예술로 되살리며, 오늘날 우리 사회에 평화와 희망의 불빛을 비출 이번 공연은 9월 12일~13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9월 19일~20일 인천중구문화회관에서 진행된다. 인천문화재단 지원사업으로 전석 무료 초대로 관객들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