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 내란특검 등 3대 특검의 인력보강과 수사 기간 연장 등 '더 센 특검법'과 '검찰청 폐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상정에 앞서 열린 검찰개혁 관련 공청회에서 추미애 위원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또다시 충돌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초선 모독 내란세력 법사위원 자격없다'며 나경원 의원을 비난하는 피켓을 국민의힘은 '야당간사 박탈!발언박탈~ 추미애 법사위' 문구가 적힌 피켓을 부착하는 등 대립각을 세웠다.
법사위는 검찰개혁 관련 공청회를 열어 중대범죄수사청의 소관 그리고 검찰 보완수사권 여부 등에 토론을 벌였다.
추미애 위원장은 회의를 개의하며 "지난 회의 과정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초선 의원을 향해 불미스러운 발언을 해 매우 유감 스럽다"며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표명할 것"을 요구했다.
여야는 지난 회의와 같이 고성을 주고 받았다.
박준택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오늘 법사위 상정된 안건을 보면 오전에는 검찰해체하겠다고 공청회를, 점심기간에는 특검법 개정안, 오후에는 내란특별법재판부 설치하는 법을 상정하는데 내란특별법재판부를 설치하는게 내란"이라며 의사일정 일방적 통보를 비난했다.
박준태 의원은 "나경원 간사 선임해 주지 않고 저는 제 뜻과 관계없이 1소위에 강제 보임하고 주진우 의원은 1소위에서 배제하고 입특막하며 야당 상대 힘자랑 하는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정청래 위원장 보다 센 추미애 위원장"이라고 힐난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어 대한민국 국민들을 향해서 불법 비상계엄을 내려 파면됐고 윤석열과 함께 정치검찰였던 이 제도 정리하고 진정하게 공소권 중심, 수사권 중심의 중수청 개혁하기 위해 공청회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서영교 의원은 "이 자리에서 나경원 의원은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어 아무 것도 모르면서'라고 말했는데 나경원 의원을 잘못했다며 이 정도 말은 사과하고 지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어제 보도에 의하면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와 윤석열과 비상계엄 선포한 뒤 통화한 것 나오지 않았느냐, 더 놀라운 일은 그 시점에 윤석열과 나경원 의원과 통화하는 것이냐, 이 내용에 대해 원내대표실, 행정실 당연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법사위는 검찰개혁 공청회를 실시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공청회에서 "검찰해체법을 보면서 이것은 의회독재 완성이어서 한마디로 대한민국 일당독재 국가를 만드는 길이라면서 검찰관련 법안을 보면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지난 회의에서 위원장의 회의 진행을 보고 깜짝 놀랬다. 국회법을 무시하는 것을 보고 이것이 의회독재라 생각했다면서 간사 선임은 국회법에 규정되어 있는데 위원장이 마음대로 간사 선임안을 안 올렸다"고 비난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검찰개혁과 관련해 진술인을 상대로 질의해달라. 5선식이나 되면서 신상발언과 공청회 관련 주재가 벗어났다는 것을 구분 못하느냐"고 대응했다.
나경원 의원은 "5선식이나가 뭣니까? 5선식이나가 위원장님 그 발언에 대해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본인 발언 먼저 사과하라"고 요구하자 나경원 의원은 "가만히 계세요"라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의회가 정망 엉망이다. 간사 선임도 소위원회 위원도 마음대로 한다며 이렇게 의회를 마음대로 운영하는게 독재인데 검찰을 해체 해서 뭐하느냐. 차진아 교수의 말처럼 공소청장은 헌법에 위반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