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민들로 구성된 ‘국토의 중심 청주시를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최병우)’ 단체가 4일 청주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청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해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은 수십 년 동안 청주시민과 충북도민 전국 각지 이용객들이 함께 사용해 온 대표적인 교통시설이지만 노후화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충분히 보장하지 못하고 있으며,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부족은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을 심각하게 제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주는 충북의 중심 도시이자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요지로 터미널 현대화를 통해 청주가 중부권 광역 교통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현대화된 터미널은 단순한 교통 거점을 넘어 시민과 방문객이 즐겨 찾는 복합문화·상업 공간으로 발전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행정 논리에 매몰돼 매각을 지연시키는 것도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결정을 미루는 것도 모두 시민을 외면하는 행위”라며 “청주시와 청주시의회가 조속히 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은 지난 1999년 흥덕구 가경동 시유지(3만3000여㎡)에 ㈜청주여객터미널이 시에 기부채납 후 운영해왔다.
내년 9월 계약기간 종료예정으로 민간 매각을 통해 현대화사업을 추진 할 계획인 가운데 시의회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여·야 의원 간 의견이 나뉘면서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