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히 리버풀 이적 불발된 '충격 내막' 공개...글라스너 감독 "대체자 없이 이적 허용하면 사임하겠다" 폭탄 선언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9-04 00:15: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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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오관석 기자) 마크 게히의 리버풀 이적이 무산된 충격적인 이유가 공개됐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수 마크 게히의 리버풀 이적이 최종적으로 무산된 가운데,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글라스너 감독은 적절한 대체자 없이 게히가 매각될 경우 자진 사임하겠다고 협박했다"라며 "이는 이적시장 마감 직전 새로운 센터백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게히는 이적시장 마감 전날 리버풀 이적이 임박한 상황이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리버풀이 게히를 3500만 파운드(한화 약 652억 원) 이상의 이적료에 영입하기로 합의했으며, 10%의 셀온 조항이 포함돼 있다"라며 이적이 확실시됐을 때 사용하는 시그니처 문구인 "HERE WE GO!"를 선언했다.



실제로 게히는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으며, 팰리스 측에서는 이미 그의 작별 영상까지 준비했다.









하지만 게히의 대체자로 낙점했던 브라이튼의 이고르 줄리우 영입이 무산되면서 팰리스는 매각을 철회했다. 게히는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즈 소속 기자 폴 조이스는 "게히는 글라스너 감독의 협박으로 인해 이적이 무산된 것에 크게 격분했으며, 남은 기간 동안 팰리스의 어떠한 재계약 제안도 거절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영국 매체 가디언은 "게히는 팰리스에서 계속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항의의 표시로 주장직을 포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선수의 불만을 시사했다.









한편, 리버풀은 게히 영입이 무산되면서 수비진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스쿼드 내 주전 센터백 자원은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조 고메스뿐인 상황이다. 그러나 코나테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며, 고메스 역시 부상이 잦은 편이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2006년생 유망주 지오바니 레오니를 영입했지만, 당장 주전 센터백으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평가다.



가디언은 "리버풀이 겨울 이적시장에 게히 영입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등 여러 구단이 게히를 주시하고 있기에 이적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당장 센터백 자원이 부족한 리버풀에게는 이번 이적 무산이 향후 큰 스쿼드 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진=게히 SNS, 크리스탈 팰리스 SNS, 로마노 SNS, 연합뉴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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