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박승민 기자) 집중력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 상대 시즌 16차전에서 8-9로 패배했다.
kt 선발 헤이수스가 6이닝 2자책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롯데 선발 감보아는 5.1이닝 4실점으로 다소 아쉬웠다.
양 팀 타선에서는 kt 장성우가 3안타 2홈런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허경민이 5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장준원은 동점을 만드는 시즌 1호 홈런을 쏘아냈다.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가 4안타 2타점, 손호영이 3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으나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다.
선취점은 1회 kt가 가져왔다. 1사 만루 상황에서 황재균이 적시타를 기록하며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강현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3루 주자가 득점, 0-3으로 kt가 달아났다.
2회 롯데가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손호영이 좌중간 안타를 기록하며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3으로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었다.

하지만 5회 kt 장성우가 1점 홈런을 만들어 내며 달아났고, 6회 2사 2루 상황에서 안현민이 롯데 구원 투수 최준용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추가점을 만들었다. 이후 등판한 윤성빈을 상대로 장성우가 또 한 번 솔로포를 만들어 내며 2-7까지 kt가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는 7회 kt 구원 투수들을 공략하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박찬형이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고, 연속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1사 1, 2루 상황에서 김민성의 2루타, 2사 2, 3루 상황에서 한태양의 안타로 석 점을 더 뽑아내며 8-7로 역전에 성공하는 롯데였다.
하지만 이어진 kt 공격에서 장준원이 윤성빈을 상대로 추격의 마수걸이 솔로포를 만들어 내며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후 8회를 잠잠하게 보낸 양 팀이었다.

9회 등판한 김원중이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1사 만루 상황을 허용했다. 타석에 들어선 장진혁의 3루수 앞 땅볼을 3루수 박찬형이 포구에 홈에 송구했지만, 빗나가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끝내기 실책으로 기록되며 kt가 8-9로 승리를 거뒀다.
갈길 바쁜 양 팀은 이날 경기로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는 6위로 내려앉았고, kt는 삼성이 이날 패배한 틈을 타 공동 4위 자리까지 올랐다. 4일 경기를 치르지 않는 롯데는 가을 티켓 수성을 위해 이날 경기 결과가 중요한 상황이었지만, 아쉬운 실책을 범했다. 7회 집중타로 일궈낸 빅이닝을 무색하게 만드는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오는 5일 인천 문학구장을 찾아 SSG 랜더스 상대 맞대결을 갖는다. kt는 수원에 남아 3일 LG 트윈스 상대 경기를 준비한다.
사진=kt위즈, 롯데자이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