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국제뉴스) 강동진 기자 = 포항시는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3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제26회 세오녀문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모두가 존중받는 성평등사회, 모두가 행복한 포항’을 주제로 여성단체 회원과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성평등 사회 실현 의지를 다졌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화합행사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개회식과 여성단체 활동 영상 상영, 양성평등상 및 유공자 시상 등으로 이어졌다. 김신영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의 대회사, 장상길 부시장의 격려사,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의 축사와 회장단 합창, 내빈 퍼포먼스 ‘양성평등 실천다짐’이 무대에 올랐다.
▲박해자(여성단체 활동 및 성평등 인식 확산 기여) ▲진대용(여성친화기업 운영 및 일자리 창출) ▲포스코휴먼스(여성고용 확대와 일·생활 균형 실현) 등 총 3명(단체 포함)이 양성평등상을 수상했다.
포항시 양성평등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양성평등상은 그동안 여성 수상자가 중심이었던 시상에서 올해는 남성 수상자와 기업이 함께 이름을 올리며, 양성평등이 여성만의 과제가 아닌, 남성과 사회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가치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평등부부상 1쌍, 양성평등 유공자 15명이 선정돼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숨은 공로자들의 노고를 기렸으며, 양성평등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와 여성단체협의회원들의 합창 공연이 펼쳐져 공감과 화합의 울림을 전했다.
이어진 2부 화합행사에서는 여성단체 예술제와 양성평등 O/X 퀴즈 등 세대와 단체가 어울리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장 로비에는 ▲여성일자리 홍보 ▲여성폭력 예방 전시 ▲육아 돌봄 시책 홍보 ▲기후변화 교육 ▲건강체크 서비스 ▲불법촬영·스토킹 근절 캠페인 ▲전통 다도 체험 ▲여성플리마켓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돼 시민들의 발길을 모았다.
김신영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세오녀문화제는 포항 여성들의 참여와 연대로 양성평등을 생활 속에 뿌리내리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가정과 직장 등 일상에서 평등을 실천·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상길 부시장은 “양성평등은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본 가치”라며 “오늘의 실천과 헌신이 포항 전역으로 확산돼 시민 모두가 존중받고 행복한 성평등 도시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