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도 은값도 천장 뚫었다...가격 오르는 이유와 향후 전망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9-03 00:03:00 기사원문
  • -
  • +
  • 인쇄
금값시세
금값시세

미 연준이 오는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과 은값이 오르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CNBC,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9.70달러(0.84%) 오른 온스당 3545.80달러에 마감했다. 한때 온스당 3557.10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현물 가격은 2일 아시아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9% 상승한 온스당 3508.73달러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초로 3500달러를 넘어섰다.

COMEX에서 은 선물 근월물 가격은 온스당 41.73달러로 마감했으며, 4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1년 9월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시장은 연준이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현행 연 4.25~4.50%에서 0.25%포인트(p)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는 항소심 결정이 나오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이달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p 인하할 확률을 89.6%로 보고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갈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커졌고, 달러 약세와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도 금값 상승을 촉진했다”며 “은 역시 공급 제한으로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젠버그리서치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4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