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8강전 오늘의 대진, ‘여제’ 없는 8강전... 한지은-박정현 ‘영건 맞대결’ 최대 관심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8-08 08:47:5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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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은(24·에스와이)과 박정현(21·하림)의 대결은 이번 8강전의 백미로 꼽힌다./@PBA
한지은(24·에스와이)과 박정현(21·하림)의 대결은 이번 8강전의 백미로 꼽힌다./@PBA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8월 8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LPBA 8강전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LPBA 투어를 호령하던 기존의 강자들이 대거 탈락하며 새로운 여왕의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 8강 진출자의 면면은 LPBA의 지각 변동을 여실히 보여준다. 역대 누적 상금랭킹 TOP10 중 살아남은 선수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2위)와 '거함' 김가영을 잡은 김민아(NH농협카드·5위) 단 두 명뿐이다.

특히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의 탈락은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이변으로 꼽힌다. 지난 2차 투어에서 4강에 머물렀던 김가영은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김민아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덜미를 잡히며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는 LPBA의 흥행 구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유의미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PBA캡쳐
@PBA캡쳐

8강 최대 하이라이트 '원조 유망주' 한지은 vs '무서운 신인' 박정현

오늘 오후 3시 30분에 펼쳐지는 한지은(24·에스와이)과 박정현(21·하림)의 대결은 이번 8강전의 백미로 꼽힌다. 두 젊은 피의 격돌은 LPBA의 미래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흥미로운 대진이다.

'원조 유망주' 한지은은 이번 대회 들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평균 애버리지 1.210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는 그의 프로 통산 애버리지(0.962·3위)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강력한 공격력과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은 그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이에 맞서는 '무서운 신인' 박정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자신의 사부인 김가영이 탈락한 상황에서, 그는 오히려 더욱 강한 정신력으로 프로 첫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16강전에서 강적 정수빈(NH농협카드)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강심장임을 증명했다. 현재 평균 애버리지 1.000으로 한지은에 이어 전체 2위를 기록, 신인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PBA캡쳐
@PBA캡쳐

'거함 잡은' 김민아 vs 'PPQ의 기적' 이지연1

같은 시간 열리는 김민아와 이지연1의 대결 역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가영을 꺾으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급부상한 김민아와 이번 대회 최대 '언더독' 이지연1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이지연1(통산랭킹 46위)의 8강 진출은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다. 1차 예선(PPQ)부터 경기를 시작한 그는 매 경기 피 말리는 승부를 펼쳤다. PPQ에서 손수연을 13:12로 간신히 꺾었고, 2차 예선(PQ)에서는 전지우(하이원리조트)와 28이닝 혈투 끝에 16:16 동점을 이뤘으나 하이런에서 앞서 64강에 턱걸이했다.

하지만 64강부터 그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원조 퀸'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애버리지 1.667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15이닝 만에 제압했고, 32강과 16강에서는 각각 권발해(에스와이)와 이우경(에스와이)을 연파하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끈기와 저력으로 똘똘 뭉친 이지연1이 김민아마저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외에도 저녁 8시 30분부터는 이마리-전지연, 박예원-스롱 피아비의 대결이 이어진다. 2차투어 챔피언 스롱 피아비가 2대회 연속 우승을 위한 징검다리를 건너며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또 다른 이변의 주인공이 탄생할지 당구 팬들의 관심이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으로 향하고 있다.

[LPBA 8강전 대진 안내]

15:30: 김민아 vs 이지연1 / 한지은 vs 박정현

20:30: 이마리 vs 전지연 / 박예원 vs 스롱 피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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