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국제뉴스) 최학송 기자 = 삼례읍 지역에서 묵묵히 봉사의 길을 걸어온 한 사람이 있다. 바로 국제로타리 3670지구 삼례로타리클럽의 최고령 회원이자, 20년 가까이 지역을 위해 헌신해 온 신강휴 이사다. 그는 올해로 로타리 활동 20년째를 맞이하며, 후배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지역 사회의 살아있는 역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5년 입회, 로타리 정신 실천의 모범]

신강휴 이사는 2005년 삼례로타리클럽에 가입한 이래, 꾸준한 봉사와 기부 활동을 통해 로타리 정신을 실천해 왔다. 연로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항상 봉사 현장을 지키며, 후배 회원들에게 모범이 되어왔다. 그의 넉넉한 인품과 깊은 책임감은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아 왔으며, ‘삼례로타리의 어른’으로 불릴 만큼 깊은 신뢰를 얻고 있다.
동료 회원들 사이에서도 “말없이 가장 열심히 움직이는 분”, “진정한 봉사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는 분”이라는 찬사가 끊이지 않는다. 그는 늘 앞장서서 조용히 자리를 지키며, 회원들에게 깊은 감동과 귀감이 되어주고 있다.

신 이사는 로타리클럽의 연례 행사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 봉사 프로젝트에도 빠짐없이 참여해왔다. 특히 삼례로타리클럽의 상징인 표지석 주변 꽃밭 가꾸기 활동을 매년 지속하며, 계절마다 꽃이 피는 거리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외에도 방역 봉사, 어르신 힐링캠프, 소외계층 생필품 전달, 만경강 환경정화, 소년소녀 힐링캠프, 교통안전 캠페인 등 수많은 활동에서 앞장서며 ‘몸으로 실천하는 봉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례농악단장, 전통문화 계승의 선두에 서다]

그는 또한 삼례읍 농악단의 단장을 맡아 전통문화 계승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직접 꽹과리와 장구를 메고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우며 주민들과 호흡하는 그의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특히 매년 정월대보름에는 삼례읍 소원성취 소통과 화합 행사를 이끌며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길놀이 풍물공연 등 전통의식을 주도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삼례 농악의 정체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농악단 활동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소중한 문화적 자산으로 기능한다. 청소년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통해 세대 간 전통 계승의 가교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지회장으로서의 지역 밀착형 봉사]

신 이사는 현재 완주군 바르게살기운동 삼례읍 지회장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마을 환경 정비, 청소년 선도 활동 등 지역사회 기반의 밀착형 봉사를 꾸준히 이어가며, 바른 인성과 공동체 정신을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는 데 힘쓰고 있다.
정기적으로 주요 거리 및 공공장소 청소 활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쓰레기 불법 투기 방지 캠페인과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역 환경 개선과 더불어 올바른 청소년 문화 정착에도 기여하고 있다.

[20여 개의 표창과 감사패, 그러나 그는 “이웃이 웃을 때가 보람”]
그의 그간의 헌신은 여러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
▲국제로타리 3670지구 총재 표창 ▲전라북도특별자치도 도지사 표창 ▲전라북도의회 의장 표창 ▲완주군수 표창 ▲안호영 국회의원 표창 ▲삼례로타리클럽 회장 공로패 ▲완주경찰서장 감사장 등 지금까지 수상한 표창과 감사장은 20여 개에 이른다.
하지만 정작 그는 “상을 받기 위해 봉사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마을 어르신들이 웃을 때, 어린 학생들이 고맙다고 말해줄 때, 그게 가장 큰 상”이라고 말한다. 수많은 표창보다 이웃의 한마디가 더 소중하다는 그의 철학은 오늘날 지역사회가 주목해야 할 진정한 리더십의 모습이다.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봉사하겠다”]

팔순을 앞둔 신강휴 이사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그는 “몸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봉사 현장에서 함께하고 싶다”며 “우리 삼례가 서로 도우며 따뜻하게 살아가는 마을이 되도록 작게나마 계속해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모든 걸 묵묵히 옆에서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 아내에게도 참 고맙다. 내 봉사 뒤엔 늘 그 사람이 있었다”며 평생의 동반자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조용한 실천과 묵묵한 헌신으로 지역사회를 이끌어온 신강휴 이사. 그의 삶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진짜 봉사’란 무엇인지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그리고 그 곁에서 함께 울고 웃어준 가족의 뒷모습까지도, 이 시대가 기억해야 할 또 하나의 아름다운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