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스프링힐스 골프장 증설’ 숨통…“주민 90% 이상 찬성” 공사 본격화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6-20 17:28:0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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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산황동에 위치한 스프링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규모를 확장하는 계획이 약 12년 만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고양시는 최근 스프링힐스 골프장(운영 주체 고양스포츠)의 도시계획시설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골프장은 지난 2013년 클럽하우스와 관리동, 티하우스 건립 등을 포함해 18홀 확장을 위해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요청한 바 있다.



초기 9홀 코스였던 스프링힐스 골프장은 2008년 12월 문을 열었으며, 증설이 추진되면서 추가 9홀을 위한 부지 26만 9천여㎡를 확보해 절차를 진행했다. 증설과 관련해 토지주 90명의 동의를 얻어 관련 서류를 제출했음에도, 시민들과 환경단체는 골프장 인근 고양정수장으로 유해물질이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사업 초기부터 환경 영향에 대한 촛불집회 등이 이어졌고, 이에 고양시도 2023년 6월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를 최종 ‘미수용’ 하면서 한때 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 불허 결정에는 토지수용 미이행 및 기존 준공 요건 미충족도 영향을 미쳤다.



이후 골프장 측은 환경부와의 재협의, 친환경 농약 사용 계획, 재원 조달, 진입도로 개설 및 기부채납, 토지 보상 대책 등 시가 요구한 모든 세부 조건을 보완했다. 고양시는 법적 절차를 마치고 이번 인가를 공식적으로 완료했다.



고양시 측은 “지난해 불허 당시와 달리, 최근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등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해 인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골프장 관계자는 “마을 주민 90% 이상이 찬성하고 있어 오는 11월 공사를 시작해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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