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와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은 18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전통연희극 「단심(單沈)」 특별공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립정동극장 창립 30주년을 맞아 제작된 신작 「단심」을 2025 APEC 정상회의 특별공연으로 선보이기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경주의 핵심 문화 관광지인 보문단지를 국제 문화 무대의 중심으로 끌어올릴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통연희극 「단심」은 고전 설화 ‘심청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연출가 정구호, 안무가 정혜진, 배우 채시라 등 국내 대표 예술인들이 힘을 모은 이 공연은 현재 서울 정동극장에서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호평을 받고 있다.
정성숙 정동극장 대표는 "국제적 수준의 공연 「단심」을 세계 정상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한국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무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남일 공사 사장도 "APEC 정상회의와 보문관광단지 50주년, 정동극장 3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해에 두 기관이 손잡게 돼 기쁘다"며 "전통공연 「단심」을 비롯해, 육부촌 전통예술 시리즈, ‘더 쇼! 신라하다’ 특별공연, 엑스포 솔거미술관 특별전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경주의 품격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위치한 보문관광단지는 1975년 지정 이후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며,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문화예술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