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정에스더 기자) 일본의 주목받는 싱어송라이터 신유(XinU)와 대만의 스트리트 뮤지션 디디롱(Didilong, 李英宏)이 컬래버레이션 음원을 발매했다.
13일 신유와 디디롱이 협업한 음원 'Monday Afternoon'이 브릿지레코즈(Bridge Records)를 통해 국내에 정식 발매됐다.
이번 음원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월요일 오후'라는 독특한 테마를 중심으로 탄생했다.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도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담아 전하고자 한다.
또한 신유 특유의 섬세하고 몽환적인 보컬과 디디롱의 대만식 로컬 감성이 깃든 독특한 래핑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신유는 2021년 데뷔 이후 EP 시리즈와 함께 타워레코즈 'No Music, No Life' 캠페인 아티스트로 선정되며 일본에서 탄탄한 팬층을 쌓아온 도쿄 베이스의 싱어송라이터다.
대표곡 '토케테유쿠(とけてゆく)'는 일본 외식 브랜드 스키야(SUKIYA)의 CM송으로 쓰이며 대중적 인지도도 확보했다.
또한 그의 앨범 프로듀서인 M-스위프트(M-Swift)는 일본 재즈/클럽 음악계의 거장으로 질 피터슨(Gilles Peterson)을 비롯한 유럽 재즈 DJ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신유와의 협업을 통해 감성적이면서도 세련된 보더리스 사운드를 완성해가고 있다.
디디롱은 타이베이 신좡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래퍼로, 타이완 지역 언어와 현대적인 사운드를 결합한 '신타이위(新台語)' 스타일을 구축해왔다.
복고적인 전자음과 타이완어 랩을 결합한 독자적인 사운드를 선보였고, 대만 힙합의 대부격인 소프트 리파(Soft Lipa, 蛋堡)와의 협업으로 대중성과 평단의 인정을 모두 얻었다. 이후에도 타이완 로컬 정서와 소울, 펑크, G-Funk 감성을 버무리며 대만 힙합의 독창성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 기반의 아시아 인디음악 전문 플랫폼 브릿지레코즈(Bridge Records)가 기획하고 유통을 담당했다. 브릿지레코즈는 아시아 각국의 독립 뮤지션들 간의 협업과 음악적 교류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신생 플랫폼으로, 이번 신유와 디디롱의 협업이 첫 번째 대표 프로젝트가 됐다.
김나영 브릿지레코즈 대표는 "신유와 디디롱의 Monday Afternoon은 단순한 협업을 넘어, 아시아 각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어떻게 감정을 공유하고 음악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이런 자연스러운 아티스트 간 연결과 협업을 통해 아시아 인디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브릿지레코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