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보적인 코미디 무대로 대한민국 토요일 밤을 사로잡은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7이 여섯 번째 호스트 배우 문채원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문채원은 몸을 사리지 않는 파격적인 변신과 즉흥 코미디 연기로 감탄을 자아냈다는 평가다.
지난 5월 10일 토요일 저녁 8시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 7 6화에 출연한 문채원은 오프닝부터 심상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신동엽의 질문에 즉흥 상황극을 요청하며 순식간에 표정을 바꾸고 리얼한 애드리브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문채원은 자신에게 신인여우상을 안겨준 영화 '최종병기 활'을 최근 발생한 유심 해킹 사태와 접목시킨 코너에서 연인 권혁수와 생이별하게 된 여인으로 변신했다. 진지하고 정갈한 정극 연기가 코미디와 만나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시너지를 냈다는 평이다. 특히 통신사 대리점 앞에서 '사극체'로 한탄하는 고급스러운 표현력은 시선을 집중시켰다.

부모에게 얹혀사는 '캥거루족'을 풍자한 코너에서는 부모 역할의 신동엽, 정이랑에게 연애 코치를 받는 딸로 등장해 김원훈과 코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베테랑 크루 김원훈도 감탄한 문채원의 리얼한 즉흥 연기와 애드리브는 새로운 '문채원표 코미디 유행짤' 탄생을 예고했다.
또한 문채원은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됐던 자신의 유행어 “야, 줘 봐”를 셀프 패러디했으며, 김원훈, 김규원 앞에서는 내숭을 떨고 지예은, 아라타 모모코와는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등 반전 연기를 선보였다. 이수지와 함께 불량 학생으로 등장해 두 손을 합장한 코믹 포즈로 상대를 제압하는 연기 역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문채원의 섬세한 정극 연기가 코미디 장르와 만나며 색다른 웃음을 만들어냈다는 호응을 보였다. 문채원 역시 출연 소감으로 "굉장한 추억을 나눈 것 같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문채원의 활약 외에도 신입들을 속이는 악덕 대표 정상훈의 코너, 국내외 정치계를 풍자한 코너 등 기발한 아이디어의 다른 코너들 역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며 '밈' 탄생을 예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