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인기 프로그램 '극한직업'이 오늘(10일) 밤 9시 방송에서 제철 맞은 봄 꽃게잡이와 차량 내부 정밀 세차 현장을 찾아간다.
지금이 아니면 맛보기 힘든 봄 꽃게를 잡기 위해 거친 바다와 사투를 벌이는 선원들, 그리고 묵은 때로 가득한 차량 내부를 새 차처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작업자들의 고된 하루가 공개될 예정이다.
1년에 봄, 가을 딱 두 번 만날 수 있는 봄 꽃게잡이 시즌을 맞아 서해안 일대 어선들이 분주하다. 이른 새벽 출항한 선원들은 어장에 도착하자마자 통발을 던지기 위해 이동 중에도 미끼를 준비한다.
하루에 13곳의 어장을 돌며 총 3000여 개의 통발을 올리고 내리는 반복 작업은 다리부터 허리까지 고통을 안겨주며 극심한 체력 소모를 유발한다.
때로는 통발 밧줄이 닻에 엉키는 아찔한 순간도 발생하며 30년 경력의 선장도 긴장하게 만드는 위험이 도사린다.

따뜻한 봄을 맞아 차량 대청소 수요가 늘면서 정밀 세차 현장도 바쁘다. 차량 외부에 비해 관리가 소홀하기 쉬운 내부는 오염에 취약하며, 특히 아이가 있는 차량은 흘린 과자 부스러기나 음료 등으로 인해 매트 오염과 곰팡이가 생기기도 한다.
정밀 세차는 이런 찌든 오염들을 고온 스팀 분사 등 전문적인 방법을 통해 깨끗하게 제거해 새 차처럼 되돌리는 작업이다.
손이 닿지 않는 좁은 공간과 틈새 사이까지 곰팡이와 오염을 없애기 위해 무릎 꿇고 허리를 굽혀 작업하며, 고온의 스팀에 화상을 입는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차량 내부 전체 청소에만 무려 12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고되고 섬세한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