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빔(e-beam) 기반 검사 장비 전문 기업 쎄크는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1만5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쎄크는 지난 4월 8일부터 14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며, 전체 공모 물량의 67.5%인 81만주 모집에서 2203개 기관이 참여해 총 9억 9836만주가 신청됐다. 최종 경쟁률은 1232.54:1로 집계됐다.

전체 참여 기관의 99.95%가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약 180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약 1309억원 규모다.

기업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으로 공장 건설 및 양산 생산능력(CAPA) 확충을 위한 시설투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재무 안정성을 위한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2000년 설립된 쎄크는 전자빔 발생 장치 기술 기반 검사 장비 및 핵심 부품에 대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배터리용 검사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쎄크 17일과 18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일은 오는 28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