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잠수함사령부(사령관 강동구)는 15일 신속한 응급처치로 전우의 생명을 구한 이진석 상사, 이시우 중사, 오시헌 상병 등 6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오시헌 상병은 지난 2월 2일 오후 7시 40분경, 내무실에서 갑자기 쓰러진 동료를 발견했다.
당시 의식이 없고, 호흡과 맥박이 불안정한 동료의 상태를 본 오 상병은 지체없이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오 상병은 동료가 해양의료원 응급실로 후송되는 동안에도 구급차 안에서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을 계속했고, 응급실 도착 후에는 환자 발견 시 상태와 조치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해 군의관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시우 중사는 오 상병을 도와 인공호흡을 실시하는 한편, 쓰러진 병사의 신속한 후송을 위해 구급차를 준비했다. 이진석 상사는 구급차에서 오 상병과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박정우 일병은 후송 중 심장제세동기(AED)를 작동하며, 응급조치를 도왔다.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따르면 환자의 상태가 매우 위급했지만, 오 상병을 비롯한 동료들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골든타임을 확보한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오 상병은 “입대 전 간호학과에 재학하며 의료인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고, 나의 노력 덕분에 동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동료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우들의 노력으로 위기를 넘긴 장병의 모친은 손편지를 통해 “아들이 위급한 상황에 동료가 심폐소생술을 잘 해줬고, 부대관계자분들께서도 신경을 많이 써주어 지금은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면서, “향후 이런 사고가 또 발생하면 안되겠지만, 이번 일을 통해 군 의료체계가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을 했고, 다시 한번 아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준 부대와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