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은 9일 기장병원, 동국대 경주병원, 영광기독병원, 영광종합병원, 울산대병원, 울진군의료원 등 총 6곳에 전동식 심폐인공소생기와 휴대용 초음파진단장치를 각각 전달했다.

전동식 심폐소생기는 자동 심장압박을 통해 심정지 환자 응급처치에 활용되며, 휴대용 초음파진단기는 사고 현장에서 환자 상태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장비다.

이번 지원은 방사능 오염환자 치료를 위한 장비 제공이 목적이지만, 실제 방사선 사고 발생 빈도가 낮은 점을 고려해 일반 환자 진료에도 활용 가능한 장비를 선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수원은 지난 2008년부터 ‘원전본부 방사선 비상진료 협약병원 지원 협약’을 통해 인근 의료기관에 방사선 진료 교육비, 격리병실 설치, 장비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이봉수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장은 "이번 장비 지원은 원전 인근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방사선 비상진료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