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는 최근 하단동에 위치한 부산 노인전문 제4 병원에서 구강보건실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사하구보건소장, 병원이사장, 병원장, 지역대학 학과장, 교수, 구강 보건사업 관계자 등 25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구강보건실은 보건소 직원들이 월 2회 방문해 운영되며, 노인 맞춤형 구강 보건상담, 정기적인 구강 검진, 올바른 칫솔질, 입체조 및 잇몸마사지, 구강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한 무설탕 껌을 씹기, 식이조절 교육, 틀니 관리 방법 등의 구강 관리프로그램으로 체계적인 구강 관리가 이뤄질 계획이다.
특히 노인요양시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양보호사와 간병인 등 병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강 보건교육도 함께 제공돼 전반적인 구강 건강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구강 건강은 노인의 전반적인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구강 관리가 잘 이뤄질 경우 치매,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여러 전신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노인의 경우, 구강 건강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영양 섭취에 어려움을 겪거나, 구강 내 염증이 전신으로 퍼져 치매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구강보건실 설치는 노인의 구강 건강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사하구 보건소 관계자는 "구강보건실 개소를 통해 입소 어르신들이 보다 전문적인 구강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구강보건실의 개소는 지역사회 내 노인들의 건강을 지원하고, 요양병원의 구강 건강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