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괴산군(군수 송인헌)은 농기계 공급 확대부터 임대 운영, 순회 수리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인 농기계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본예산 기준 농업 예산 비율은 27.19%로,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며 농업경영체 기준 1인당 예산 수혜액도 1441만7000원으로 최고 수준이다. 군은 영농 기계화를 통한 농업 소득 증대를 위해 50억여 원의 예산을 농기계 관련 정책에 투입했다.
보급 분야에서는 ▲괴산군-농협 협력 농기계 지원사업 ▲맞춤형 농기계 지원사업 ▲ 콩 전용 농기계 지원 ▲ 영농기계화장비 공급 등 10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 중 ‘괴산군-농협 협력 농기계 지원사업’은 매년 농협과 협력해 농가 수요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농기계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 7일, 청천농협에 충전식 분무기 117대와 원예작물용 토양개량제 1만1000포를 전달했으며 지원 규모는 약 1억 200만 원이다. 올해는 괴산농협, 청천농협, 군자농협, 불정농협, 괴산증평축협, 증평농협 등 6개 농협에 총 5억6000만 원 규모의 농기계와 농자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농기계 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소’ 운영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괴산읍, 감물, 장연, 연풍, 청천, 덕평, 청안, 사리, 불정 등 9곳에 임대사업소를 운영 중이며 총 62종 1008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사용료는 농기계 구입가 기준으로 책정되며 최대 50% 감면 혜택도 제공된다.
군은 추가로 청안 부흥, 칠성, 문광에 신규 임대사업소를 건립해 접근성과 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수리 부문에서도 ‘농기계 순회 수리 교육’을 통해 수리 인프라가 부족한 오지마을까지 직접 찾아가 장비 점검과 정비를 지원하고 있다.
2월부터 11월까지 총 116회에 걸쳐 166개 마을을 대상으로 ‘농기계 순회 수리 교육’을 실시 중이며 수리점이 부족한 오지마을을 직접 찾아가 경운기, 관리기 등 주요 장비를 점검·수리하고 있다. 5만 원 이하 부품은 무상 제공돼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크다.
송인헌 군수는 “농기계의 보급부터 활용, 유지관리까지 빈틈없는 지원 체계를 구축해 농업인의 안정적 영농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