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정경호 기자 = 한국 여성 미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조명하는 제33회 한국여성미술작가회전(필영희 회장)가 오는 2025년 3월 12일부터 3월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의 후원으로 개최되며, 여성 미술가들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1층 아트페어 △2층~4층 정기 회원전 △5층 필영희 초대 개인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1층 아트페어에서는 김문정, 박상정, 박청별, 박혜자, 송정옥, 우영애, 이미조, 이용란, 이재희, 이석숙, 정정례, 최영이, 한영희 작가의 작품이 부스 개인전이 전시되며, 각 작가들의 개성이 묻어나는 현대미술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5층에서는 필영희 작가의 초대 개인전이 열린다. 필 작가는 감각적인 색감과 역동적인 선을 활용한 추상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 대표작 〈Festival〉(72.7×60.6cm, 광목에 채색)을 선보인다.
필영희 작가의 〈Festival〉은 강렬한 색채와 유기적인 선들이 어우러져 작품 속에 역동적인 리듬감을 형성한다. 푸른 색조가 배경을 채우며, 그 위로 펼쳐진 흰 선들은 바람의 흐름을 연상시킨다. 다채로운 색상의 기하학적 형상들은 마치 축제의 순간을 담아내듯 생동감과 에너지를 발산한다.

특히 빨강, 파랑, 노랑 등 원색적인 요소들의 조화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며, 자유로운 선의 움직임이 감성적 흐름을 강조한다. 추상적인 형태 속에서도 질서와 조화가 느껴지는 이 작품은 축제의 활기와 감각적인 즐거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필 작가의 대표적인 회화 언어라 할 수 있다.
한국여성미술작가회 필영희 회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겨우내 얼었던 가슴을 따뜻한 바람으로 녹이고, 새롭게 돋는 봄날처럼 이번 전시가 삶의 희망이 꿈틀거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각기 다른 시선과 개성을 지닌 작가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작품들이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조강훈 회장도 이번 전시를 축하하며 "문화는 세계 속에서 공동체를 형성하고 나누어야 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한국여성미술작가회의 정기전이 전통미술의 계승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표로 삼아 더욱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전시가 단순한 예술 행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향유의 행복이 퍼져 어려운 시기에 많은 이들에게 정신적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여성미술작가회는 여성 미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미술을 통한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데 힘써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조각,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전시되며, 여성 작가들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제33회 한국여성미술작가회展은 여성 미술가들의 창작 세계를 조명하고, 그들의 예술적 감각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여성 작가들의 독창적이고 다양한 시선을 통해 한국 미술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3월 17일까지 무료로 개방되며, 미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