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금값…돌 반지 사라지고 골드바 문의 빗발

[ 시사경제신문 ] / 기사승인 : 2025-02-08 20:22:3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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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골드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골드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금은방이 밀집한 이곳 상인들은 표정이 그리 밝지는 않았다. 한 돈(3.75g)짜리 금반지 가격이 60만원을 오르내리자 실수요자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님들이 투자 목적의 골드바만 찾자 일부 가게는 진열장에서 돌 반지를 치워놨다. 무게를 줄인 반 돈짜리 반지를 진열한 곳도 보였다.



반면 집에 있던 금붙이를 팔러 온 발길은 이어졌다. 보자기나 작은 파우치에 목걸이, 팔찌 등을 가져와 판매가를 흥정하기도 했다.



오래된 금반지를 팔러 왔다는 조모(27)씨는 "어차피 끼지도 않는데 이렇게 금값이 비쌀 때 팔러 왔다"고 했다. 일부 가게는 금 판매객을 끌어들이려고 '무료 감정', '최고가 매입' 등의 입간판을 세웠다.



국제 금값은 지난 달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상승 흐름을 탔다.



이른바 '관세 전쟁' 위기감이 커지면서부터는 안전자산 수요가 폭증하며 최고가를 연거푸 경신하는 중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금값 고공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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