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보내주신 대통령' 윤비어천가 논란...권진원 "당혹스러워"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1-17 17:23:4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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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원 (사진=권진원 SNS)
권진원 (사진=권진원 SNS)

대통령 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헌정곡으로 'Happy Birthday To You'를 개사해 불렀다는 SBS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원곡가수인 권진원은 이 같은 보도에 당혹감을 표현했다.

권진원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미꽃 한송이와 시집 한권의 선물만으로도 행복한 생일을 보낼 수 있는 연인들의 사랑노래 '해피버스데이 투유'가 이렇게 개사되다니 정말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SBS에 따르면 2023년 12월 18일 대통령 경호처가 윤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서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대통령"이라고 개사한 노래를 녹음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헌정했다.

또 경호처는 윤 대통령 헌정곡을 제작하기 위해 10여 명의 음악가들을 섭외해 사전 녹음을 의뢰하며 수백만 원의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음악가들에게 녹음 당일에서야 '대통령'과 '대한민국'이란 단어가 들어간 완성된 가사를 공유해 부르라고 했고, 해당 내용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비밀 유지 계약서까지 쓰도록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권진원은 1985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가수로 데뷔했으며, '살다보면'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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