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은 24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프리미어12 선수 TOP10’을 공개했는데, 김도영은 한국의 예선 탈락에도 불구하고 TOP3라는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해당 TOP10은 WBSC 프리미어12를 엘릭스 코언이 선정한 것으로 김도영은 슈퍼라운드에 오르지 못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언급됐고 3위라는 높은 순위에 올랐다.
앞서 종료된 WBSC 프리미어12에서 김도영은 만루 홈런 포함 타율 0.412(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비록 한국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하짐 못하고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김도영은 세계 무대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체 랭킹 1위는 알론소 가이탄(멕시코)이 올랐고, 2위는 맷 쇼(미국)가 차지했다.
앞서 가이탄은 프리미어12에서 19타수 10안타로 타율 0.526을 기록했고, 쇼는 타율 0.412(34타수 14안타)에 2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도 김도영보다 순위가 낮았다.
올해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지명된 트래비스 바자나(호주)는 해당 순위 5위에 올랐다. 앞서 바자나는 지난 7월 클리블랜드와 계약금 895만 달러에 계약하며 높은 관심을 받은 바자나는 프리미어12에선 타율 0.263(19타수 5안타)에 1타점/ OPS 0.596의 평범한 성적에 그쳤다.
WBSC 프리미어12에서의 김도영의 활약을 향한 고평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김도영은 지난 21일 역시 WSBC가 SNS를 통해 소개했던 프리미어12 올해 대회 ‘TOP10’에서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프리미어12를 집중 취재했던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의 마이클 클레어 기자가 매긴 순위였다.
김도영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한데 이어 세계에서도 주목 받고 잇는 모습이다.
앞서 김도영은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국내 타자 사상 첫 시즌 40(홈런)-40(도루)에 도전했을 정도로 호타준족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타율 0.300-30홈런-30도루-100득점-100타점’으로 KBO리그 역대 세 번째 기록을 썼다. 그뿐만 아니라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가입 등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KIA의 7년만의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시즌 종료 후 김도영은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KBO리그 MVP에 올랐다. 비록 만장일치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94.06%(전체 101표 중 95표)라는 엄청난 득표율로 KBO리그 최고의 별이 됐다. 그 외에도 김도영은 2024 KBO리그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비롯해 각종 최고상을 휩쓸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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