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는 과할 정도로 솔직하게 말하는 남편 때문에 상처받는다는 아내와 빈말은 가식이라고 주장하는 남편, ‘따끔 부부’가 등장한다.
연애할 때만 하더라도 대화가 너무 잘 통해 일주일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을 결심했었다는 부부. 아내는 “둘 중, 한 명이 포기해야지 이 모든 게 끝난다”라며 지금은 남보다 먼 사이가 되어버린 지 오래라는데.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오은영 리포트에 마지막으로 문을 두드린 아내. 남편 또한 이 부부 생활에 정답을 찾고 싶다고. 부부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는 걸까?
2023년 8월 초부터 벌써 1년 2개월째 팥빙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아내. 남편의 수입을 걱정하는 딸을 위해 친정아버지가 노후 자금까지 내주면서 차려주신 특별한 가게라고. 재료 준비하는 날은 오전 7시부터 부지런히 일을 시작한다는 아내.
3kg 불린 팥을 얻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시간만 무려 6시간. 재료 준비 외에, 가게 청소부터 정리까지 쉴 틈 없이 영업 준비를 했지만 정작 보여야 하는 손님은 보이지 않았는데. 아내는 성수기인 여름에는 월수입이 250~300만 원까지 나오지만 여름 한 철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기는 적자를 보고 있다고 한다.
현재 아내의 가게 운영이 못마땅하다는 남편. 적자를 보고 있는 것은 물론, 집안 어른의 부재로 아이들을 챙겨줄 사람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불만이라는데.
집에 오자마자 한숨을 푹 내쉬던 남편은 곧장 아내의 가게로 향한다. 얼마 전, 아내의 가게 수입과 남편의 급여와 관련해 대화를 나누던 중 언성이 높아졌다는 부부. 각자 번 돈이 누구의 돈이냐고 따지던 중 아내의 ‘니 돈’이라는 반말에 남편이 폭발했다는데. 아내는 책상을 내리치며 화를 내는 모습을 본 그날 이후로 남편의 얼굴조차 쳐다보는 게 무섭다고.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 우울증 진단까지 받았다는 아내.
반면 남편은 다툼 중에 서로 충돌이 있던 것뿐인데, 이렇게까지 자신을 나쁜 사람으로 몰아세우는 게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심지어 제작진과의 사전미팅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아내의 모습에 되레 이별을 결심했다며 이혼 서류를 건네 오은영 박사와 MC들을 당황하게 만든 남편.
갈등을 회복하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지만 사전미팅 때문에 오히려 이혼 서류를 작성했다고. 이 부부는 오은영 박사와의 상담을 통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까?
따끔한 가시 같은 말만 내뱉는 남편과 따뜻한 이해를 원하는 아내. 13년 동안 묵혀온 부부의 체증은 잘 해결될 수 있을까? ‘따끔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12월 9일 오후 10시 30분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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