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미국 ‘ESPN’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이 최근 어떤 일을 겪었는지 잘 안다”며 “우리와 한국 모두 손흥민의 몸 관리를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 “우린 건강한 손흥민을 원한다. 손흥민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토트넘, 한국 대표팀 모두 힘썼으면 한다. 그렇게 된다면 토트넘, 한국 대표팀 모두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9월 27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다.
손흥민은 이 부상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 4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이 그라운드로 돌아온 건 10월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4-1 승리에 앞장섰다.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을 마친 뒤 또다시 허벅지 통증을 느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이후 3경기에 결장했다.
손흥민은 11월 3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돌아와 도움을 기록하는 등의 활약을 펼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몸 관리에 철저히 신경 썼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55분만 뛰었다. 손흥민은 예상보다 이른 교체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준비된 교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든 손흥민은 55~60분 이상 뛰지 않을 예정이었다”며 “계획된 수순이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8일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도 전반전 45분만 소화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었다. 복귀전을 치른 뒤엔 부상 재발을 겪었다. 우린 손흥민의 부상 재발을 바라지 않는다. 그래서 더 복귀했을 때를 조심해야 한다. 나는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계속 관리할 것이다. 우린 손흥민이 필요하다. 손흥민과 함께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과거 호주 대표팀 사령탑 재직 당시를 떠올리며 “나는 대표팀 선수 차출과 관련해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대표팀 코칭스태프 계획에 관여하고 싶진 않다. 내가 호주 감독일 때 각 클럽 감독이 내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게 상당히 불편했다”고 했다.
손흥민은 10일 입스위치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한국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은 11월 14일 쿠웨이트(원정), 19일 팔레스타인(원정)을 차례로 상대한다.
홍명보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손흥민의 컨디션이나 몸 상태”라며 “우린 손흥민을 항상 보호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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